남해안 모레까지 최고 200mm…가뭄에 단비
[KBS 광주] [앵커]
광주와 전남지역에 모레까지 최대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예보됐습니다.
장기화된 가뭄에 단비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목포 선착장에 나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목포는 어젯밤부터 쉬지 않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조금 약해졌는데 밤 사이 많은 비가 예보돼있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30에서 10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최대 200mm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신안 가거도가 192mm로 가장 많고, 완도 보길도 168, 진도 서거차도 129.5mm 등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완도에는 호우 경보가, 해남과 진도,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여수, 광양, 순천 등 전남 9개 시·군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졌고요.
무안과 함평, 영광, 목포 등 13개 시·군에는 강풍 주의보가, 서해 남부 전 해상과 남해 서부 전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 52개 항로 가운데 목포와 완도 등 14개 항로가 통제됐고, 광주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특히 6개월 넘게 제한급수가 이어지고 있는 완도 섬 지역에 단비가 될 걸로 전망되는데요.
길어진 가뭄에 워낙 땅이 메말라있다 보니 단발성 호우로는 해갈이 쉽지 않은 실정이지만, 최근 몇 차례 비가 내리면서 대지가 수분을 머금은 상태이고, 또 강우량도 배 이상 될 걸로 예상되면서 떨어진 저수율을 조금이나마 끌어 올릴 걸로 예상됩니다.
완도군은 이번 비가 내린 뒤 측정된 저수율을 기반으로 일부 지역의 제한급수 조정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목포 북항 선착장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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