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日 결정 후쿠시마 오염수 측정대상 핵종, 적합”

조용석 2023. 5. 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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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이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측정대상 핵종에 대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핵종 축소를 인가한 일본 원자력규제위(NRA)가 독립 규제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AEA는 일본이 선정한 측정대상 핵종이 방사선학적으로 중요한 핵종이며 인체 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종들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을 NRA가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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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모니터링 TF 4차 방일 미션 보고서 발표
“인체 유의미한 영향 있는 핵종 배제하지 않아”
정부 “검증 과정 예의주시…종합보고서 신속 공개”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이 결정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측정대상 핵종에 대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 핵종 축소를 인가한 일본 원자력규제위(NRA)가 독립 규제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며, 올해 바다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AFP)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IAEA는 4일 오후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의 4차 방일 미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 모니터링 TF는 일본 측 오염수 처분 계획의 국제기준 부합여부 및 규제 측면 등을 검토하기 위해 IAEA 사무국 직원과 한국 포함 국제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IAEA는 일본이 선정한 측정대상 핵종이 방사선학적으로 중요한 핵종이며 인체 등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종들을 배제하지 않았다는 점을 NRA가 확인했다고 판단했다. 도쿄전력이 제출하고 NRA가 인가한 측정대상 핵종 선정이 적합했다는 의미다.

또 NRA가 독립 규제기관으로서 기능·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 했으며 향후에도 규제 절차·조치가 IAEA 기준에 맞는지 모니터링하겠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았다.

향후 IAEA 모니터링 TF는 확증 모니터링 보고서(1차 오염수 샘플의 교차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일본이 오염수 배출을 하기 전 모든 안전성 검토 대상 분야에 대한 최종 결론을 담은 종합보고서를 발표한다. 안전성 검토 대상은 △방호 및 안전성 평가 △규제 활동 및 절차 △오염수 및 해양환경의 독립적 샘플링, 데이터 확증 및 분석 등이 포함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IAEA 모니터링 TF의 검증 과정 일정 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현재 원안위를 중심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전반에 대한 과학적·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IAEA 종합보고서 발표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하고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IAEA 모니터링 TF는 지난해 2월 1차 방일 미션때 도쿄전력 선정한 측정 대상 핵종(64개)을 재선정하라고 요청했다. 이후 도쿄전력은 측정대상 핵종을 64개에서 31개로 줄이는 수정 심사서를 제출했고 일본 NRA가 이를 인가했다.

다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는 일본이 분석 대상 핵종을 축소해 미분석 핵종들의 위험성을 사실상 방치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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