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진 이재명 트위터 계정, 이유 놓고 억측 쏟아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4일 갑자기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와 함께 열람 불가 상태가 되면서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트위터 팔로워만 77만명 이상이었으며, 이 대표는 수시로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해왔다.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그대로 운영 중이다.
4일 오후 9시 기준, 이 대표 트위터 계정에는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지만 표시되고, 그동안 올렸던 어떤 게시물도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다.
이재명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자신의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을 해왔다. 심야 시간에 트위터로 지지자들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여러 차례 가지기도 했다. 이처럼 지지자들과의 소통에 적극 활용해온 트위터 계정이 사라지면서 온라인에선 억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 트위터 계정이 삭제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누가 (부적절 발언 등을) 신고해서 계정이 폭파된 거 아니냐” “트위터에 올렸던 글이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자 지운 것 아니냐” “단순 오류일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재명 대표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기 전 성인물에 ‘마음에 들어요’(좋아요) 표시를 한 것이 계정 폐쇄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증거 캡처 이미지도 올라왔다.
이 대표가 과거 트위터에 스스로 썼던 글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재명 대표는 2015년 한 네티즌이 자신을 향해 “궤변만 하는 정신병 앓는 자가 아닌가?”라고 하자 “이 사람이 정신병자 같은데요? 처벌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치료 보내야 될 사람입니다”라고 반응했다. 이 글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 대표가 2012년 친형 재선씨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을 지시했던 사건이 이슈화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재조명을 받았다.
또 이재명 대표 주변 인물들이 잇달아 극단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질 때는, 2015년 이 대표가 박근혜 정부 국정원 직원의 극단 선택 당시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라고 트위터에 썼던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 측은 4일 오후 해명에 나섰다.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일시적 오류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 활동하지 않은 트윗이력이 기록되기도 하고, 트윗 작성 및 편집 기능도 작동하지 않는다. 현재 이 대표 트위터 계정은 비활성화 상태이나 트위터 측에 확인 후 조속히 복구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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