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50곳에 퍼진 '필리핀 마약'‥현지서 총책 검거해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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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필리핀에서 검거한 마약조직 총책이 한국 영토에 속하는 국적기 안에 들어오자, 우리 경찰이 체포 영장을 집행한 겁니다.
다른 유통책들의 검거가 잇따르면서 비로소 필리핀에 있는 윗선, 총책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이와 별개로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들을 협박해 1억 4천만 원 돈을 뜯어낸 혐의로 올해 2월 검거됐던 64살 남성도 함께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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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잔잔한 음악이 흐르던 비행기 객실 안에, 갑자기 '미란다 원칙'이 울려 퍼집니다.
"피의자는,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곧 모자를 눌러쓴 채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48살 남성의 손에 수갑이 채워집니다.
필리핀에서 검거한 마약조직 총책이 한국 영토에 속하는 국적기 안에 들어오자, 우리 경찰이 체포 영장을 집행한 겁니다.
이 남성의 손을 타고 필로폰, 대마, 엑스터시, 케타민 같은 유명 마약 17억 원어치가, 국내 450개 지역에 퍼졌습니다.
이번 국제 검거작전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유통책 1명이 잡히면서 시작됐습니다.
다른 유통책들의 검거가 잇따르면서 비로소 필리핀에 있는 윗선, 총책의 존재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청은 곧장 필리핀 총책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에 들어갔고, 추적을 개시했습니다.
우리 국정원, 필리핀 사법당국과 공조를 벌인 끝에 결국 지난해 10월, 필리핀 모처에 숨어있던 총책을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일곱 달 만인 오늘(4일), 현지에서 이 총책을 한국으로 압송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필리핀 현지에서 한국인들을 협박해 1억 4천만 원 돈을 뜯어낸 혐의로 올해 2월 검거됐던 64살 남성도 함께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은 국제 마약사범 특별 신고 기간이 이번 달부터 7월 31일까지 석 달간 운영되는 만큼 우리 국민들이 적극적인 신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80724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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