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안하면 아무 일 안생긴다’던 발언, 이진복에 되돌린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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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는 언급을 받았던 안철수 의원이 태영호 의원 녹취파일 논란에 따라 당무 개입 의혹에 휩싸인 이 수석에게 같은 취지의 발언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안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당대표 선거 나갔을 때 이 수석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도 당무 개입성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사실 제가 그때 이야기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가 저는 항상 당대표 출마를 할 때는 제가 당대표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런데 당원들이 바로 직전 당대표(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상처가 많기 때문에 또 새로운 당대표가 용산구(대통령실)와 그렇게 갈등에 휩싸이는 것을 정말로 걱정하고 우려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그 정도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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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테 할 이야기 아니고 본인이 아무 일도
않으면 아무 일 안 생길텐데 참 우려스럽다”
지난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는 언급을 받았던 안철수 의원이 태영호 의원 녹취파일 논란에 따라 당무 개입 의혹에 휩싸인 이 수석에게 같은 취지의 발언을 그대로 되돌려줬다.
안 의원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과거 이 수석의 언급을 돌이키며 "남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고 본인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 생길 텐데 참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MBC는 이 수석이 "앞으로 최고위원 발언할 때 대통령실에서 다 들여다보고 있다"며 "당신(태 의원)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를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라고 말했다는 녹취 파일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이 수석 등 대통령실 측에서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논란이 제기됐으나 이 수석은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거지 여기서 하는 게 아니다"고 부인하며 태 의원이 사과했다고 밝힌 상태다.
안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당대표 선거 나갔을 때 이 수석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한 것도 당무 개입성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사실 제가 그때 이야기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크게 반응을 하지 않았던 이유가 저는 항상 당대표 출마를 할 때는 제가 당대표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런데 당원들이 바로 직전 당대표(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상처가 많기 때문에 또 새로운 당대표가 용산구(대통령실)와 그렇게 갈등에 휩싸이는 것을 정말로 걱정하고 우려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그 정도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그런 일(당무 개입)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것 자체가 헌법 위반 아니겠냐"며 "실제로도 그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것 때문에 대법원 실형 판결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수석은 지난 3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 과정에서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라는 표현을 쓴 안 의원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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