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공격 배후는 미국…대응 방안 고민 중”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5. 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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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렘린궁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가 이번 사건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이번) 공격의 배후에는 분명히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며 “미국이 종종 목표물을 지정하는 것도 알고 있다. 미국은 우리가 이를 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부인하려는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시도는 완전히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관련 부서가 사건 수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하고 시급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대해 어떤 식으로 보복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할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 중”이라며 “대응에는 러시아 국익에 부합하는 신중하고 균형 잡힌 조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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