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세에 이젠 부양책?…추경호 "아직은 일러"
[뉴스리뷰]
[앵커]
올해도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 수출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경기 회복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가 최근 들어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인데요.
하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을 물가에서 경기 부양으로 옮기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경험한 우리 경제는 민간 소비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반도체 업황 악화에 이어 중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파급 효과가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한국은행이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1.6%의 하향 조정을 예고했고, 국제통화기금 IMF 등 국제기구도 1.5%로 한국의 성장을 내려 잡았습니다.
그마저도 올해 우리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지는 '상저하고' 형이 된다는 전제가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얘기입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 IMF 아시아태평양국장> "하반기에는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 경기가 개선되고, 중국 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따른 수요도 증가할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한일 및 한중일 협력을 통한 경제 활로 찾기를 모색 중이지만, 기대보다 더딘 경기회복 속도를 당장 끌어올릴 요인은 부족하다는 게 고민입니다.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낮아진 만큼 시장에선 경기 부양을 위해 이제는 돈을 풀 때란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지만 정부는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다시 물가 불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할 때는 아니다, 그러기에는 이르다…"
아울러 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부족 탓에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정부의 선택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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