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56년 만에 입장료 폐지... 관광 1번지 부활 기대

안정은 2023. 5. 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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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리산 법주사를 포함한 전국 65개 사찰이 오늘(4)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합니다.

법주사의 경우 성인 5천원의 관람료가 폐지되면서 속리산 등산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계기로 속리산과 법주사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 보은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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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리산 법주사를 포함한 전국 65개 사찰이 오늘(4)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합니다.

등산객들은 환영했고, 주변 상인들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속리산과 법주사는 1980년대 초까지 한해 2백만명 넘는 인파가 몰릴 만큼 관광 1번지로 명성을 떨쳤는데요, 이번 조치가 옛 영광을 부활하는 기폭제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불,법,승(박수)"

법주사 매표소가 56년 만에 이름을 바꿨습니다.

전국 65개 조계종 사찰의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면서,

기존 매표소 공간이 '불교문화유산 안내소'로 탈바꿈 한겁니다.

<녹취> 호산 스님/조계종 총무부장
"불교 문화 유산이 국민들 곁으로 한걸음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는 지난 2007년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에도 16년 간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사찰 내방객 뿐만 아니라 속리산 등산객에도 징수해 '통행세'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관람료 징수에 대한 지적과 문화재 접근성 강화에 대한 각계각층의 요구에 따라 개정 문화재보호법이 마련됐고,

올해 419억원의 예산이 책정되면서 관람료 폐지가 현실화됐습니다.

<녹취> 이경훈/문화재청 차장
"좀 더 많은 국민들이 우리 불교 문화유산을 찾고, 알고, 또 사랑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법주사의 경우 성인 5천원의 관람료가 폐지되면서 속리산 등산객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선범규, 이윤선/방문객
"관람료가 부담이 되다보니까 아무래도 덜 찾아갔는데, 하여튼 잘한 것 같습니다."

관광 수요 감소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던 속리산 인근 상인들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박대호/속리산관광협의회장
"저희는 지금 많은 홍보를 해서 전국에 무료 개방을 알려서 150만 명 이상의 관람객 유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계기로 속리산과 법주사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아 보은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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