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60골 넣을 수 있어?'…35골을 귀여운 수준으로 만든 '그',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열풍이 뜨겁다.
홀란드는 4일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1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EPL의 새 역사가 써지는 순간이다. 홀란드는 1골을 추가해 올 시즌 35골을 달성했다. 이는 앤디 콜과 앨런 시어러가 가지고 있던 한 시즌 최다골 34골을 넘어선 것으로, 홀란드는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홀란드는 1골을 넣을 때마다 EPL의 역사를 새로 쓰는 것이다.
하지만 홀란드의 대기록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전체 1위는 아니다. EPL이 창설되기 전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모두 살펴보면 홀란드의 기록은 '귀여운' 수준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골은 1927-28시즌 에버턴의 전설적 공격수 딕시 딘이 기록한 60골이다. 그는 총 42경기 중 39경기에 나서 60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에버턴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신기록은 95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그 누구도 깨지 못했다.
홀란드는 딘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웨스트햄전이 끝난 후 홀란드는 딘의 60골 돌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딘의 기록을 깨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홀란드 조차 엄두를 못낼 만큼 엄청난 대기록이다.
홀란드의 다음 목표는 신기록이 아니다. 오는 6일 열리는 EPL 35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전 승리다.
그는 "나는 내일 일어나서 리즈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나는 리즈만 생각하고 있다. 남은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고 강조했다.
[엘링 홀란드, 딕시 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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