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우산 쓸 확률 6% 불과한데…올해는 호우특보
[뉴스리뷰]
[앵커]
광복 이후 어린이날에 우산을 쓸 정도로 비가 온 적이 다섯 차례에 불과했는데, 내일(5일) 어린이날에 전국에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호우와 강풍 특보가 내려지는 곳도 많아서,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날에 전국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여름 장마철 마냥 곳곳에서 집중호우가 예상돼 안전사고가 우려됩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30mm 이상,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부딪혀서 구름대가 발달하게 되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20~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광복 이후 5월 5일 어린이날에 빗방울이라도 조금 떨어진 날은 16차례입니다.
이중 우산을 쓰거나 나들이에 불편을 느낄 정도인 일 강수량 10mm가 넘는 날은 다섯 번, 6%에 불과했습니다.
역대 5월 5일 중 가장 많은 44.4mm의 비가 내린 1985년에는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가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150mm가 훌쩍 넘는 폭우가, 수도권 등 중부와 호남 등에도 100mm 안팎의 큰비가 예상됩니다.
곳곳에 호우특보도 내려질 것으로 보여, 올해 어린이날은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온 날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천이나 계곡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야영객들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비가 점차 그치겠고, 연휴 마지막 날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구름만 껴 야외 나들이에 불편이 없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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