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함께 하기 안성맞춤 게임도 많아요

최은상 기자 2023. 5. 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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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 모두가 웃으며 즐길 수 있는 플랫폼 별 추천 게임

민족의 명절은 설날과 추석이지만 아이들의 명절은 역시 어린이날이다. 놀이공원을 가거나, 갖고 싶었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어린이들의 축제다.

이는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롯데카드가 공개한 지표에 따르면 어린이날 놀이공원, 키즈카페 등 실내외 놀이시설 업종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가 평소의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만큼은 아이들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렇다고 반드시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휴대폰, PC 등의 보급률이 높아지며 아이가 게임을 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게임사에서도 아이, 혹은 가족을 대상으로 한 게임을 많이 출시하는 추세다.

수많은 인파 속에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 어른들이 꽤 많을 것이다. 집순이, 집돌이 성향의 부모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아이가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번 어린이날은 함께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 PC 추천작

① 모두가 웃으며 즐기는 장애물 달리기 '폴가이즈'

에픽게임즈의 '폴가이즈'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배틀로얄 장르다. 생존에 포커스를 맞춘 캐주얼 장르로 살아남기 위해 상대를 죽이는 것이 아닌 재밌고 독특한 미니게임을 통해 생존자를 가리는 게임이다.

조작과 룰이 매우 단순해서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구나 쉽게 게임을 익히고 일정 수준까지 금방 올라올 수 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행운 요소도 중요한 편이기도 하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 

다양한 미니게임은 어른들도 어렸을 적 놀이터에서 '탈출', '얼음땡' 등 동네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던 기억을 모니터 앞에서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아이들과 흡사 재밌는 기구가 많은 키즈카페에 온 기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② 아이의 협동심을 기르고 싶다면 '오버쿡!2'

고스트타운게임즈의 '오버쿡!2는 제한 시간 안에 재료 손질, 조리, 폐기, 설거지 등 주방 내 임무를 수행하며 음식을 완성하는 협동 게임이다. 별다른 테크닉 없이 정해진 재료를 옮기고 합치고, 배달하면 되는 간단한 룰이다. 

간단한 룰 덕분에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파티 게임'으로 꽤 유명하다. 어린 자녀와 함께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단조로움을 방지하기 위해 불이 나거나, 바닥이 움직이는 등 다양한 기믹이 있지만 직관적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버쿡은 협력이 중요하다. 음식을 완성하기 위해 누구는 재료를 손질하고 다른 누군가는 플레이팅을 해야 한다. 손님에게 내어주는 것까지 과정의 일부다. 게임을 통해 아이가 협동심을 기르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 

 

③ '독특한 물리엔진이 웃음가스 '갱비스트' 

보네로프의 '갱비스트'는 이름만 들어서는 무서운 깡패가 나오는 잔혹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젤리처럼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파티 게임이다. 미묘한 물리엔진에서 오는 독특한 조작감이 특징인 게임으로 상대를 맵 밖으로 떨어트려 승부를 가린다. 

벽에 매달리거나, 거머리처럼 상대에게 붙는 등 떨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버티는 것이 게임의 묘미다. 피 한 방울 튀지 않고 밖으로 상대를 밀어내기만 하면 되는 직관적인 룰은 남녀노소 함께 즐기기 좋다.

조작감 덕분에 웃긴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몸개그를 시전하면 박장대소를 터트리며 함께 '즐긴다'는 게임의 본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기상천외한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 콘솔 추천작

① 게임도하고 운동도 하고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 스포츠'는 모션 캡처 기능을 활용한 스포츠 게임이다.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쥐고 움직이면 게임 속 캐릭터가 실제 움직임을 인식하고 그에 맞춰 움직인다. 조이콘이 필요한 만큼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조이콘으로 조작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실제로 몸을 크게 움직일 필요는 없다. 다만, 몰입하다보면 저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따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층간 소음에 주의하며 즐기는 것을 당부한다. 

종목은 전작에서 이어진 테니스, 볼링, 검술 3종을 포함해 배구, 배드민턴, 축구가 추가되며 총 6종이 있다. 로컬 플레이 기능으로 최대 4인까지 가족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인원이 홀수라도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② 영화보고 반했다면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

닌텐도의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이하 마리오 파티)'는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파티게임 대표주자다. 주사위 기반 보드게임 경주를 통해 점수를 얻어 승자를 가리는 것이 기본적인 게임 방식이다. 여기에 각 지역마다 다양한 미니게임이 추가된 형태다.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들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실력보다는 운이 좋아야 한다. 더욱이 미니게임 룰이 어린아이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바닥 쓰레기를 더 많이 줍거나, 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등이 있다. 

최근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영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에 심취해 있는 자녀가 있다면 단연 이 게임을 추천한다. 마리오 영화에서 본 다양한 요소들이 군데군데 녹아들어 있어 회포를 풀기 적당한 게임이다.

 

③ 부모는 거들 뿐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닌텐도의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는 마리오와 같이 맵의 다양한 기믹들을 돌파하여 맵을 완주하는 '코스 클리어' 방식의 게임이다. 커비 게임의 모토인 "어려운 게임만 나오는 시장 사이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처럼 아이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직관적인 룰이 특징이다.

커비 시리즈 전통의 횡스크롤 조작 방식에서 벗어나 최초의 전방향 3D 월드로 제작된 타이틀이다.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비스트 군단과 싸워가며 골인 지점에 도달만 하면 된다. 중간중간 부가적인 미션도 즐길 수 있다. 

최대 2인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자녀의 진행이 막혔다면 옆에서 도와주며 플레이할 수 있다. 카메라 무빙은 1P를 따라가며 2P가 화면에서 벗어날 경우 1P에게 순간이동된다. 자녀는 1P, 부모는 2P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 모바일 추천작

① 숨막히는 목청 대결 '스크림 고 히어로'

캣치앱의 '스크림 고 히어로'는 소리를 질러 먼 거리를 이동하는 굉장히 간단한 룰의 게임이다. 인식되는 음성 데시벨의 높낮이에 따라 일정거리를 캐릭터가 이동하는 방식이다. 마리오처럼 바닥에 빠지면 다시해야 한다.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지만 하나의 디바이스로 함꼐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족끼리 턴을 정해 한 명씩 돌아가며 소리를 내고, 캐릭터가 사망하게 되면 벌칙을 받는 등의 내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제자리 멀리뛰기 등의 대결을 할 수도 있다.  

목소리를 통해 즐기는 게임이다 보니 방음이 취약한 집에서는 조심해야한다. 게임에 몰입한 아이가 필요 이상으로 큰 소리를 지르는 것을 사전에 교육할 필요가 있다. 

 

②  운전면허증 없어도 괜찮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의 캐주얼 레이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모바일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레이싱 장르 게임 중에서는 직관적이면서 쉬운 조작감으로 가족과 함께 즐기기도 좋다.   

가족게임으로 즐기기엔 아이템전이 제격이다. 스피드전은 아무래도 실력적인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아이템전은 운적 요소가 상당 부분 차지하기 때문이다.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캐릭터로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③ 가장 유명한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보드게임 '부루마블'을 모티브로 한 게임이다.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다. 개인전, 혹은 두 명씩 팀을 꾸려 경쟁할 수도 있다.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 팀으로 대결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전 세계의 주요 도시에 건물을 세우고 사고파는 간단한 룰이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다보니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도 이와 비슷한 게임을 한 번쯤 접해봤을 확률이 높다. 플레이타임도 평균 10분 내외로 끝나는 만큼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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