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갔다가 발 묶였다…강풍 호우에 제주 무더기 결항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5. 4.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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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로 4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 항공편 대다수가 결항한 가운데 항공사 대기 카운터가 표를 구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제주공항을 오가는 여객기들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고 있다.

4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항공편 237편(출발 119편, 도착 118편), 국제선 6편(출발 4편, 도착 2편) 등 총 243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취소했다.

또 국내선 89편(출발 45편, 도착 44편)과 국제선 4편(출발 2편, 도착 2편) 등 모두 93편이 지연 운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492편으로, 기상 악화가 계속됨에 따라 결항 편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 천둥번개특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제주도전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제주 본섬과 가파도, 마라도를 오가는 2개 항로 5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공항 출발장 안은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에 수학여행을 왔던 경기도 지역의 한 학교의 경우 2학년 6개 반(230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6일까지 제주에는 50~150㎜, 산지 등 많은 곳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공항 측은 5일에도 강풍과 급변풍 등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예상돼 이용객들은 항공편 운항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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