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대책 절실한데…정부·의협은 '간호법' 공방만
공보의가 줄어드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복무기간이 너무 길어 지원자가 줄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앞으로 계속 이 추세면 농어촌의 필수 의료 공백은 더 심각해질 텐데, 대책은 없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의대 정원이 늘어야겠죠? 그런데 정부와 의사협회는 간호사법 문제로 싸우고만 있습니다.
이어서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예전에 (약) 드셨던 거 뭐 드셨는지 모르시죠?} 몰라요. 하도 많아서.]
이렇게 공보의로 복무하는 기간은 36개월입니다.
18개월인 현역의 두 배입니다.
갈수록 지원자가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장동휘/청양군보건의료원 공보의 : 바로 (의대) 졸업하고 현역으로 입대하시는 분도 있고. 의대나 치대나 이런 데 졸업하기 전에 중간에 휴학을 하고 가는 사람도 있고요.]
의대에 여학생 비율이 높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2015년 2,239명에 달하던 의과 공보의는 올해 1,434명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돌려막기를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김상경/청양군보건의료원장 : 내년에도 더 줄어들 겁니다. 국가에서 어떻게 만들 수 있는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 같은 경우에는 전역을 7명 중에 6명이 하니까 좀 심각한 상태에 빠지게 되는 거죠.]
일부 지역 의료원은 공보의 대신 수억 원의 연봉을 주고라도 의사를 구해보겠다고 했지만 지원자가 아예 없습니다.
장기적으론 의대 정원을 늘려야하지만 논의는 제자리입니다.
오늘(4일) 열린 여덟 번째 의료현안협의체에서도 이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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