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日 극우 언론이 '尹 지지율' 걱정하는 진짜 이유

MBC라디오 2023. 5. 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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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 日 언론이 尹 걱정? 尹 여론 악화로 지지율 떨어져 태도 바뀔까 봐 우려
- 尹, 지지율 떨어지면 태도 바뀔 수밖에...총선 앞두고 尹에 공간 열어주기
- 日 기시다, 방한 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로 오히려 韓 압박할 수도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 日 언론들, 곤경에 빠진 尹 도와야 한다는 식의 논조 형성되고 있어
- 日,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더 많은 논의 위해 尹에 힘 실어줘
- 한일 청년미래기금은 시선 돌리기...핵심은 강제징용·후쿠시마 오염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 진행자 > 속 시원하게 톡 쏘는 미디어 토크쇼 [미디어톡] 오늘은 두 분은 평소보다 일찍 모셨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희정 국제시사평론가, 두 분 환영합니다.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댓글에 2부에 나오신다고 많이 좋아하시네요. 지금 방금 뉴스신세계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 답방 관련 얘기했는데요. 일본 언론들 기시다 이번 방한 어떻게 지금 보고 있습니까?


◎ 문희정 > 항상 한일관계와 관련된 언론 보도는 일본 언론이 항상 먼저 터뜨립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 측에서 부인하죠. 그리고 떨떠름하게 반응하다가 일본 정부는 계속 관련 보도가 나오죠. 그 다음에서야 우리 정부가 인정하고 그제서야 우리 언론들도 관련 보도를 내놓는 항상 이 패턴이 반복이 되는데요. 지난 토요일에 사실 먼저 일본에서 빵하고 터트렸어요. 근데 거기서는 셔틀외교가 복원됐다. 다른 게 아니고 왔다리 갔다리 3월 달에 윤 대통령의 방문에 답방하는 식으로 간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처음에는 했었고요. 그 관련해가지고 정상 간 대화 이 관계 더 복원시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그 이후에 나온 보도들에 조금 더 집중을 해볼 필요가 있어요. 단순히 온다는 문제가 아니고 와서 무슨 얘기를 하느냐와 관련된 얘기들이잖아요. 근데 일본 언론들이 지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 뭐냐하면 한미일 3개국 핵억지협의체 창설을 타진하고 있다라는 보도를 먼저 내놨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는 이거 관련해가지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가 이야기가 됐고 핵과 관련된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일본이 이번 달 중순에 있을 G7 정상회의에 앞서가지고 그때도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거거든요. 그거에 앞서 가지고 한국하고 일본 간에 미리 다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서 날아오는 거다라고 제가 얘기를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 일본 정부 측에서도 그 관련 내용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가 가지고 갔었던 수많은 역사적 문제 현안들에 대한 어떤 해결책에 대해서 일본이 어느 정도 성의 있는 호응을 내놓을 것이냐 이런 얘기들 일본 언론 쪽에서 하고 있죠.


◎ 진행자 > 또 이렇게 보니까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금 많이 걱정하고 계시다고. 저도 기사 찾아보니까 걱정이 많으시던데요.


◎ 문희정 > 네.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한국 여론이 한일 정상회담 이후에 좋지 않다라는 부분에 일본 언론이 계속 조목조목 짚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곤경에 빠진 윤 대통령을 도와줘야 한다라는 식의 지금 논조가 형성이 되고 있는데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윤 대통령이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윤 대통령이 정치리스크를 쥐고 성의를 보였는데 일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느냐 이러면서 기시다 총리를 약간 채근 하는 그런 내용이었고요. 극우 언론이죠. 산케이신문도 기시다 정권 지지율은 상승세지만 윤 정권 지지율은 10%P 하락했다 이러면서 기시다 총리의 명확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우리 보수 언론들의 기사를 상세히 소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들만 보면 일본 언론이 웬일이지 싶으시잖아요. 제가 봤을 때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느낌이에요. 다시 말해서 역대 어느 정부보다 이렇게 일본 친화적인 정부가 없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든 이 정부와 더 많은 것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이 정부의 기본 지지율은 유지를 해줄 필요가 있다. 너무 급하게 가다가 지금까지 일본이 얻은 것마저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 그래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힘을 실어줘야 된다, 이런 속내가 있는 거죠.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의 성과일까요. 일본 언론이 지지하는


◎ 최진봉 > 그건 아니라고 봐요. 저는.


◎ 진행자 > 아니에요?


◎ 최진봉 > 그건 성과가 아니고


◎ 진행자 > 그러면 일본 언론은 왜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을 걱정하는 겁니까?


◎ 최진봉 > 왜냐하면 이렇게 되면 지금 현재 계속 저자세 소위 우리 언론들이 비판하고 있는 부분처럼 사실은 퍼주기 외교를 하고 왔고 제3자 변제안도 우리가 먼저 내세우고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호응이 없는 상태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게 이런 상황이 계속됐을 경우에는 여론이 악화되잖아요. 일본 언론이 아까 우리 문희정 평론가가 지적해 준 것처럼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우려하고 있는 거잖아요. 우려하는 이유는 뭐냐면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면 윤석열 대통령이 태도를 바꿀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될 경우에 일본은 어떻게 되겠어요. 그럼 예전처럼 돌아갈 수도 있는 거거든요. 특히 총선을 앞두고서 어느 정도 적절한 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기시다 총리가 뭔가 주는 듯한 태도를 보여야 된다는 거죠. 그게 일본 언론의 태도예요. 물론 일본 언론 중에 극우적인 성향의 언론들은 그런 얘기를 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언론들은 그런 얘기를 쭉 하는 이유가 만약에 이 문제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떨어졌을 경우에는 사실은 일본이 지금까지 누려왔던, 누려왔다고 제가 표현하는 것은 양보를 받아왔잖아요. 그 부분이 계속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는 거죠. 그거에 대한 우려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를 걱정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한일관계 복원이라고 하는 부분을 통해서 일본이 얻는 이점이 있는데 특히 제3자 변제안으로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처럼 마치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모습에 타격이 올 것에 대한 우려가 결국은 아주 역설적이게도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쪽의 기사를 쓰는 그런 내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떤 의제가 논의될 것이냐. 소위 한미일 군사 NCG 군사 관련해서 핵 관련된 협의체, 한미일로 넓히는 것. 그 다음에 오염수 이 정도 논의되지 않을까 경제적인 부분은 화이트리스트 재등록한 것 이미 다 했다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크고 그 다음에 오늘 문화일보 단독을 보니까 미래청년기금 해가지고 장학금 신설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거는 사실은 현안을 해결할 게 많지 않으니까 이런 거라도라는 게 아닌가라고 또 언론에서는 평가하고 있는데,


◎ 문희정 > 다른 데로 시선 돌리기죠. 결국은. 그게 핵심이 아니지 않습니까. 저희가 지금 국민들의 여론이 나빠진 부분이 뭡니까. 첫 번째 강제징용 제3자 변제안과 관련해서 일본 기시다 총리는 역대 내각의 인식을 다 계승한다고 그랬어요. 이건 무슨 얘기냐면은 역대 내각이 사과를 한 내각도 있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역사 전쟁을 벌인 대표적인 정권입니다. 그러면 그것까지 다 계승한다, 그럼 뭘 하는 겁니까. 사죄의 얘기 전혀 안 나왔다는 부분이 우리가 여론에서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 아닙니까. 게다가 또 하나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가지고 우리 대통령이 오히려 한국 국민들을 설득하겠다라는 식의 얘기를 해가지고 그게 뒤늦게 밝혀져가지고 국민들 여론이 상당히 나빠지지 않았습니까.


◎ 진행자 > 대통령실에서는 물론 부인했습니다.


◎ 문희정 > 부인했습니다.


◎ 진행자 > 일본 언론과 일본 의원들은 그렇게 얘기를 했죠.


◎ 문희정 > 그런데 결국은 그 언론 보도를 우리 국민들이 봤을 때 결코 그게 편안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불편한 부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과 관련해가지고 과연 일본 정부가 그게 핵심인데 그 핵심들을 짚어줄 수 있을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반등할 정도로 확 바뀔 정도의 어떤 우리가 원하는 수준, 그마저도 저는 해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말씀하신 말도 안 되는 시선 돌리기 쪽의 다른 이야기들, 그러나 그건 절대 핵심이 아니라는 거죠.


◎ 진행자 > 숯불갈비.


◎ 최진봉 > 좀 걱정되는 건 저는 오염수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를 도리어 일본 측이 우리를 압박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 진행자 > 저는 일본 측이 그렇게,


◎ 최진봉 > 충분히 그럴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래 보여서 걱정입니다.


◎ 최진봉 > 예, 그러니까요. 제가 볼 때는 기시다 총리가 와서 아니 IAEA나 이런 데서 문제없다고 하면 그거 받아줘야 되는 거 아니냐 그 정도 약속을 해달라 이렇게 압박할 수 있다니까요. 그러니까 그랬을 경우에 우리 정부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할 것 같고 또 하나는 지금 청년미래기금 이런 얘기하는데 이거는요. 그야말로 위안부 할머니 문제라든지 아니면 강제징용 문제를 덮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에요. 이건 전혀 다른 성격의 돈이거든요. 만약에 지원을 한다 하더라도. 이걸 받는 것을 마치 제3자 변제안의 일부를 채워주는 것처럼 오도하지 않을까 그게 저는 또 우려돼요. 우리 정부가 그걸 그렇게 포장해 줄 수 있는 거잖아요. 예컨대 일본이 우리가 실제적으로 제3자 변제안에 돈 낼 수 없다, 그걸 인정하는 꼴이 되는 거니까 강제징용을. 본인도 인정하기 싫잖아요. 그 대신 우리가 미래청년을 위해서 돈을 기금을 낼 테니까 그걸로 퉁 치자, 이런 식의 압박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되는 상황이에요.


◎ 진행자 > 한일협정으로 64년 한일협정으로 이미 다 끝났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구분해야 될 게 있어요. 법적으로. 하나는 보세요. 이혼한다고 하면 재산분할 위자료 이런 거 다 해가지고 할 수 있어요. 국가 간 그래요. 64년에 그거 끝났다. 인정합시다. 백번 양보해서 정말. 근데 지나고 보니까 혼인생활 중에 막 사람을 때려갖고 폭행을 했네. 폭행에 대한 죄를 대한민국 법원이 인정을 한 거예요. 그러면 폭행을 했으면 거기에 대해서 손해배상을 해야죠. 그 문제와 이혼을 할 때 재산분할 문제와 폭행을 해가지고 또 다른 형사범죄를 저질러서 손해배상을 하는 문제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이거 헷갈리시면 안 되는데 그걸 섞어서 자꾸만 말씀을 하신다. 법적으로 보자면. 하여튼 간에 이번 주 일요일하고 월요일 한일 정상회담 지켜보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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