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재 발굴나선 삼성 경계현 "5년 내 TSMC 잡겠다" 자신감

김동호 2023. 5. 4.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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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미래 인재를 직접 찾아 나선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사장)이 취임 뒤 처음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섰다.

경 사장은 "실패할 자유를 보장하는 게 DS부문의 문화"라고 강조하며 삼성과 함께 성장하자고 비전을 밝혔다.

경 사장은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어 가는 일이 삼성전자 DS 부문이 지향하는 바"라며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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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4일 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미래 인재를 직접 찾아 나선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장(사장)이 취임 뒤 처음으로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에 나섰다. 경 사장은 "실패할 자유를 보장하는 게 DS부문의 문화"라고 강조하며 삼성과 함께 성장하자고 비전을 밝혔다. 파운드리 글로벌 업계 1위 TSMC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5년 이내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 사장은 4일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경 사장은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어 가는 일이 삼성전자 DS 부문이 지향하는 바"라며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주인공으로서 결정할 수 있고, 실패할 자유가 보장되는 '심리적 안전감'이 DS부문의 문화"라며 "이를 바탕으로 행복하게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운드리 글로벌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와의 경쟁에 자신감도 나타냈다.

경 사장은 "파운드리에서 TSMC가 우리보다 훨씬 잘하고 있고 냉정히 말하면 4나노(1㎚=10억분의 1m)에선 2년가량 뒤져 있다"며 "하지만 TSMC가 우리와 같은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방식을 채택하는 2나노에서는 같게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열심히 해서 기술 입장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가 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삼성의 GAA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경 사장은 3나노 2세대 GAA 공정의 주요 고객과 경쟁력을 묻는 카이스트 학생의 질문에 "핀팻보다 GAA가 파워 등의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3나노 2세대를 양산한다면 내년 말부터 양산할 거고 GAA에 대해 고객 반응 역시 굉장히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연 현장에는 150여명의 카이스트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온라인으로는 1800여명의 학생이 참가를 신청했다. 삼성전자는 카이스트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학교에서도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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