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속 둥둥 떠 있는 검은 줄무늬 이것…"설마 뱀이야?"

영국 사우스웨일스 지역에 거주하는 26세의 여성이 대형마트 '알디'에서 산 삶은 콩 통조림. 회색과 흰색, 검은색으로 무늬가 그려진 내용물이 소스에 떠 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영국의 한 여성이 삶은 콩 통조림에서 '죽은 뱀'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웨일스 지역에 거주하는 26세의 여성은 대형마트 '알디'에서 삶은 콩 통조림을 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통조림 뚜껑을 열어보고는 크게 놀랐다.

통조림 안에는 회색과 흰색, 검은색으로 무늬가 그려진 내용물이 소스에 떠 있었다. 이 여성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통조림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통조림 안에 있는 저거 설마 뱀이냐"고 썼다. 이어 "도저히 손으로 만질 수가 없어서 포크로 건드려봤는데 뱀처럼 보이는 물체가 한 몸처럼 꿈틀거렸다"며 "그 이후로 이 통조림을 다시는 보지 않았다"고 했다.

게시물 조회수는 1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SNS 이용자들은 "트라우마가 될 것 같다" "절대 다시는 그 콩을 먹지 마라"라고 했다.

알디 측 관계자는 여성에게 "정확한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포장에 갈라진 틈으로 공기가 들어가 부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성은 전액 환불과 함께 무료 와인 두 병을 받았다고 한다. 통조림 안에 든 것이 뱀인지 콩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2016년 실제로 미국 생산업체 '웨스턴패밀리'가 만든 강낭콩 통조림에서 뱀의 잘린 머리가 나와 해당 통조림의 출고를 모두 중단한 바 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