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할 수 있는 팀 증명했다"…연승 행진 끝났지만, 롯데는 자신감 얻었다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시즌 초반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대단했다. 시즌 첫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19경기에서 14승 5패로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특히, 4월 20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9연승을 질주했다. 무려 5358일 만에 거둔 9연승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3일 KIA전에서 2-10으로 패했고 연승 행진이 끝났다. 롯데 선발 나균안이 4이닝 5실점(5자책)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삼진으로 흔들렸다. 이후 신정락이 1실점(1자책), 김진욱 2실점(2자책), 윤명준이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4일 취재진을 만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연승이 끊긴 뒤 선수들과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앞으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롯데의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어제 경기를 마친 뒤 선수단과 미팅을 했다. 선수들에게 '우리가 4월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며 "첫 주에는 투·타 밸런스가 맞지 않았지만, 지난 연승 기간에는 한 팀으로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튼 감독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우리가 충분히 다른 팀들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꾸준한 경기력으로 끌고 나가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시즌이 길기 때문에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즌은 5개월이 남았고 포스트시즌 포함하면 6개월이 다. 그 기간에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며 "꾸준한 경기력은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경기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세부적으로 완성도 있는 모습을 꾸준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4일 KIA전은 우천 취소됐다. 롯데는 부산 홈으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선발투수로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래리 서튼 감독, 찰리 반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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