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제2의 사무실' 압수수색‥주가폭락 본격 수사 착수
[뉴스데스크]
◀ 앵커 ▶
검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라덕연 대표의 숨겨진 사무실을 압수 수색하면서, 라 대표의 주가 조작 의혹부터 먼저 정조준했습니다.
라 대표는 자신의 사무실이 아니라서 열쇠조차 갖고 있지 않다면서, 주가 조작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잠실의 오피스텔에 들이닥쳤습니다.
월세가 수천만 원대의 최고급 오피스텔인데,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라덕연 대표 일당의 사무실이 이 곳에 있었던 겁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누가 이곳에 드나들었는지도 파악했습니다.
[건물 관계자] "입출입 기록만 확인하시고 한 40분~50분 정도 머무르시다가 가신 것 같아요."
투자자를 모집하고 수익금을 숨긴 의혹을 받고 있는 라 대표 최측근의 집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이 합동수사팀을 꾸린 뒤 일주일 만에,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겁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이 강남의 투자자문사 사무실 외에, 이 잠실 오피스텔을 '제2의 사무실'로 이용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라 대표는 자신의 사무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라덕연/투자자문사 대표] "회원권 판매 용도로 만든 걸로 알고 있어요." <다른 분이 마련한 거예요?> "저는 집 키도 없어요."
또, 주가조작이 아니라 키움증권의 주가폭락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말을 돌렸습니다.
[라덕연/투자자문사 대표] "지금 누가 불 질렀는지 이게 중요한 거지. 주변 사람을 자꾸 취재해서 가십성 기사를 쓰냐고요."
검찰은 라 대표가 시가 총액이 작고, 총수 일가의 승계가 예정돼 있어 주가가 낮게 형성된 기업들을 골라, 장기간에 걸쳐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확보된 스마트폰 등을 통해 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동시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을 불러 투자 경위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취재: 이관호/영상 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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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 이관호/영상 편집: 남은주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069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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