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송이 꽃 활짝, 고양국제꽃박람회
김현호 앵커>
경기도 고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25개국 100여 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고양국제 꽃박람회’는 ‘생활 속의 꽃’을 주제로 꾸며졌는데요.
시민들 발길이 이어진 현장을 마숙종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일산호수공원 / 경기도 고양시)
화창한 봄 날씨, 호수공원 일대가 온통 꽃 대궐로 변했습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입구로 들어오면 ‘웰컴정원’이 나오는데요. 흰 꽃으로 장식한 대형 토끼가 꽃목걸이를 들고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일산 호수공원 10만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된 야외정원과 생태정원, 화훼산업관 등에는 100만 송이 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인터뷰> 유경예 / 서울시 양천구
"학생들과 정원 수업에 도움을 받으러 왔거든요. 많은 꽃과 정원 디자인을 보면서 참고 하고자 합니다."
호수공원 주변으로 야외정원 22개가 다양한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요.
꽃과 함께하는 순간을 기억하는 주제를 가진 360° 거울 정원은 이색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대학생들이 미래 환경 문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미래정원’도 MZ세대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생활 자원을 재활용해 화분을 만들어 꽃을 키우고, 정원 외벽에 자라는 식물을 디지털 기술로 꽃피웁니다.
인터뷰> 허통령 / 계원예대 전시디자인과
"이 꽃이 '영춘화'라는 꽃인데 지금은 시기상 안 피는 때여서 저희가 가상 현실로 영춘화를 만들어봤습니다."
야외 전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미정원’과 ‘튤립정원’.
기념사진 찍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어린이 정원’에서는 아이들이 꽃으로 장식한 놀이기구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정하율 / 내일새싹학교 학생
"저는 장미정원이 관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최요셉 / 내일새싹학교 학생
"저는 수국정원이요."
인터뷰> 이승현 / 내일새싹학교 학생
"저는 한국 전통정원이 가장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박태현 / 내일새싹학교 학생
"저는 한국 전통정원에서 테라스 정원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꽃 속에서 즐기는 놀이 시설도 인기인데요.
연인들은 꽃자전거와 꽃배를 타며 봄날을 즐깁니다.
인터뷰> 이희자 / 인천시 옹진군
"봄에 피는 꽃을 많이 구경하고 회전목마도 타고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꽃도 많이 보면서 자연 속에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고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지역 화훼농가가 재배한 꽃과 선인장, 분재 등을 판매하는 화훼시장도 열렸는데요.
꽃을 사려는 손님들로 붐볐습니다.
인터뷰> 강선영 / 동원농장 운영
"오늘 화사해 보이는 '안개초'와 꽃망울이 많은 '푸크시아'라는 꽃이 인기가 많았어요."
화훼 수출입 상담이 진행되고 있는 실내 전시장에는 조선시대 때 비단과 종이 등으로 만들어 궁중 행사에 사용하던 '궁중채화'와 세계적 희귀식물 ‘아모르포팔루스’가 전시되어 관람객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인터뷰> 이동환 / 고양특례시장
"우리 시대에 해당되는 부분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번 국제꽃박람회는 전 세계인들이 같이 참여하고 우리 시민들은 감동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4년 만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매일 다채로운 공연을 이어가며 오는 8일까지 열리는데요.
축제 기간에 5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 마숙종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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