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충격 빠뜨린 '마약음료' 일당 기소…최고 사형 혐의 적용
학생들에게 마약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부모를 협박한, 이른바 '강남 마약음료' 사건이 충격을 줬었죠. 검찰이 마약 제조 일당을 재판에 넘겼는데, 영리목적 미성년자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고 사형까지 내릴 수 있는 혐의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권하는 사람들.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소개했지만, 사실은 필로폰이 든 마약 음료였습니다.
이 말에 속아 실제로 10명 가까운 미성년자가 마약 음료를 마셨고, 일부는 환각 증세를 보였습니다.
부모들은 '돈을 주지 않으면 마약을 했다고 신고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는데, 수사 결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결된 신종 피싱 범죄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의 '국내 모집책' 이모씨를 지난 2일 붙잡았습니다.
이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국내 일당과 연결해 준 것은 맞지만, 마약과 관련된 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됩니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마약음료 100병을 제조한 길 모씨와 부모를 협박하는데 가담한 김모씨도 재판에 넘겼습니다.
애초 경찰은 김씨에게 법정 최고형이 무기징역인 미성년자 마약제공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최대 사형까지 가능한 영리 목적 미성년자 마약 투약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혐의로 재판에 넘긴 첫 사례입니다.
검찰은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공범들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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