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살렸다"···신제품 출시한 푸르밀, 모델 다나카 앞세워 파격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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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일방적 폐업으로 논란을 빚었던 푸르밀이 다음 달 신제품을 출시하고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정상경영 등에 대한 불신으로 대부분 판로가 막힌 상황이지만,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유통채널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전 직원이 총력전에 나섰다.
현재로서 푸르밀의 흑자 전환 여부는 신제품의 성패에 달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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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의 일방적 폐업으로 논란을 빚었던 푸르밀이 다음 달 신제품을 출시하고 사업 정상화에 나선다. 정상경영 등에 대한 불신으로 대부분 판로가 막힌 상황이지만,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유통채널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전 직원이 총력전에 나섰다.
4일 유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발효유 신제품 ‘다나카’s 캬라메르 요구르트’를 이달부터 출시하고 온라인 유통을 시작했다. 지난 25일 전주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전국 중소 도매상들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이커머스 쿠팡에선 이미 판매에 돌입했다.
푸르밀 측은 “최근 일본 등에서 캬라멜 맛을 내세운 유제품이 인기인 것에 착안했다”며 “기존 요구르트에서 신맛은 줄이고 달콤한 맛을 극대화해 남녀노소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다나카(개그맨 김경욱)’를 모델로 기용하고 바이럴 마케팅도 전개한다. 지난해 말 폐업 논란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판로가 대부분 끊긴 만큼 다나카를 통해 신제품 흥행을 유도해보겠다는 계산이다.
푸르밀은 지난 6개월간 모든 연구개발 역량을 쏟아 부어 이번 신제품 출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 푸르밀의 흑자 전환 여부는 신제품의 성패에 달린 상황이다. 앞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푸르밀은 지난해 10월 갑작스럽게 사업종료를 결정했다가 철회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후 사업재개를 위해 전 직원 30%에 대해 희망퇴직을 단행했지만, 인력 대거 이탈로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푸르밀의 월매출은 지난해 기준 160억 원에서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매출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며 푸르밀 직원들은 다시 한번 거리로 나서겠다는 각오다. 한 관계자는 “현재 대표 이하 모든 임직원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회사를 살려보자는 목표 하나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판로가 녹록치 않아 신제품이 성과를 낼지 불투명하지만 어쨌든 푸르밀이 다시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신호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픈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신제품 패키지에도 이 같은 마음을 담아 ‘고객이 살린 푸르밀’이라는 문구를 넣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푸르밀은 최근 자사 인기제품인 가나초코우유와 바나나킥우유를 hy(옛 한국야쿠르트)프레딧몰에 입점했다. 또 편의점 CU에는 지난 2월 말 농심과 협업한 웰치 2종을 입점시킨데 이어 카페베네와 손잡은 컵커피 2종을 입점시켜 매출 회복세를 조금씩 보이는 중이다. 푸르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마이너스 30억 원을 넘었던 영업이익이 올해 3월 말 마이너스 한 자릿수로 줄면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푸르밀 측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가나초코우유, 흑당밀크티와 같은 성공신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미경 인턴기자 mic.o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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