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6천억 원어치 마약이 ‘둥둥’…‘유럽 장악’ 최대 조직 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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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들어오는 코카인 대부분을 밀수하는 마피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조직이 소탕됐습니다.
유럽 8개 국가 경찰들이 힘을 모았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위에 흰색 꾸러미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그물로 연결된 70여 개의 꾸러미들을 건져내 뜯어보니 코카인이었습니다.
전체 무게가 2톤으로 시가 4억 유로, 우리 돈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유럽 마약 거래 대부분을 장악한 이탈리아 마피아, '은드랑게타'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은드랑게타는 93조 원의 재산을 가졌던 콜롬비아 마약왕 에스코바르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한 가장 위험한 범죄 조직입니다.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8개국 경찰이 참여해 각 국에서 활동 중이던 조직원 1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에릭 반 뒤스/ 벨기에 검찰 대변인]
"독일에서는 1천 명 이상의 경찰이, 벨기에에서는 1천4백 명이 이번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이들의 은신처에서는 몸을 숨기는 구덩이, 현금다발과 고가의 시계, 총 등이 나왔습니다.
돈 세탁을 위해 유럽 곳곳에서 운영해온 아이스크림 가게와 세차장, 낚시터 등도 공개됐습니다.
[아힘 프림베르그 / 낚시꾼]
"전혀 상상도 못했죠. (마피아 근거지가) 피자 가게, 식당, 아이스크림 가게, 그리고 낚시터라니… 믿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들은 돈세탁 과정에 중국 범죄조직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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