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비 온대요…” 대전·세종·충남 갈만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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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오늘 낮부터 비가 시작돼 어린이날 당일인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까지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꼭 어린이날 행사가 아니더라도,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특별전 중인 이응노 미술관이나 대전엑스포 시민광장과 맞닿은 곤충생태원, 열대식물원 등을 둘러보는 것도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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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 "어린이날 비 온대요…" 시간당 20㎜ 내외 강한 비 예보
내일은 5월 5일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이 제정된 1922년 이후 5월 5일에 빗방울이 조금이라도 떨어진 날은 23번, 우산을 쓰거나 나들이에 불편을 느낄 정도인 '일 강수량 10㎜'를 넘긴 날은 8번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어린이날의 8%가량입니다.
그런데 내일 그 드문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보된 겁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 오늘 낮부터 비가 시작돼 어린이날 당일인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까지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내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고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름 장마철 수준의 강수량입니다.
아이와 오랜만에 나들이를 계획했을 부모님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느껴지는 소식입니다.
■ "걱정 마세요. 실내 행사 많아요" 대·세·충 갈만한 곳은?
아쉬움 가득할 부모님들을 위해 대전, 세종, 충남에서 방문할 수 있는 실내 행사를 찾아봤습니다.
먼저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는 '101회 어린이날 웃음 가득한 어린이 마당'이 개최됩니다.
당초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 소식에 발 빠르게 행사장을 옮겼습니다.
저글링과 난타, 태권도 공연이 펼쳐지고, 페이스페인팅과 너프건 체험 등이 진행됩니다.
대전대 맥센터(체육관)에서는 '101살 어린이날 대잔치'가 열립니다.
버블쇼와 미니로봇댄스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무대와 3D프린터, 코딩 체험 등 체험부스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밖에 대전컨벤션센터 2전시장에서는 '어린이놀이 한마당'이 열리고, 대전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도 실내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꼭 어린이날 행사가 아니더라도, '70년 만의 해후: 이응노와 박승무' 특별전 중인 이응노 미술관이나 대전엑스포 시민광장과 맞닿은 곤충생태원, 열대식물원 등을 둘러보는 것도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세종시가 주최하는 어린이날 기념행사도 실내인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어린이 인기 유튜브 채널인 '캐리와 친구들'의 인형극과 팬미팅이 예정돼있어 관심이 높습니다.
이외에도 세종예술의전당에서는 '미스터 산타클로스'공연이, 세종국립수목원에서는 '피터래빗의 비밀정원' 등 테마 전시가 열립니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가볼만한 이색 어린이 도서관도 있습니다.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전의마을도서관'입니다. 한평생 원자력 기술 발전에 힘쓴 83살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이 마련한 도서관으로, 별다른 대출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읽고 싶은 책을 집에 가져갔다가 반납하면 됩니다. 아이들에게 '정직'의 의미를 가르치려는 의도입니다.
충남에서는 예산군이 윤봉길체육관에서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를 개최합니다. 태권도 시범과 버블쇼와 마술쇼, 뽀로로 싱어롱쇼 등이 진행되고, 다문화 놀이체험과 주머니 염색하기 등 많은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있습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도 어린이날에 찾을만한 훌륭한 장소입니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는 아직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K-타이거즈 태권도 공연'과 '웃는아이 뮤지컬 공연' 등이 모두 정상 진행됩니다. 각종 부스 체험행사도 비를 맞지 않는 공간으로 옮겨 정상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밖에 청양 칠갑산천문대스타파크와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등도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부모님들과 어린이들 모두 비를 피해 행복한 어린이날 보내길 바랍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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