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5개월 남았는데… 인천 아파트 주차장 붕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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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인천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주차장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11시30분쯤 인천 서구 검단지구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 슬래브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LH는 사고가 난 현장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방식이 적용돼 설계부터 시공사가 적극 참여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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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구조… 설계·공사 중 문제 가능성
GS건설·LH 간 원인 놓고 입장 차
입주 예정자들 진상규명 강력 촉구
완공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인천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주차장 구조물 붕괴사고가 발생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해당 아파트는 총 964가구 규모로,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전체 공정의 3분의 2 이상 진행된 상황이었다. 입주를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가장 안전이 지켜져야 할 공간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처참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원인 파악과 안전진단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전체 구조물에 대한 전면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시공사인 GS건설과 발주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입장차도 존재한다. GS건설은 아파트 설계 구조에 문제가 있었고, 설계안대로 공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H는 사고가 난 현장은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 방식이 적용돼 설계부터 시공사가 적극 참여했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철저한 사고조사 이후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사고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발주청과 시공사는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공 과정에서 작업계획서 등 각종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는지, 감리와 현장감독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복기할 것”이라며 “안전 확보로 입주가 늦어진다면 그에 따른 손해나 보완 조치도 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도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 시공 중인 공동주택 공사현장 91개곳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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