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언 나오기 어려워···오염수 문제, 현안 제외할 필요 없어" [뉴스의 맥]

2023. 5. 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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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기시다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취재기자와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예상보다 이른 조기 답방이 되겠습니다.

양국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는 모습인데, 회담에서 일종의 공동 선언이 나올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김경호 기자>

말씀처럼 당초, 기시다 총리의 방한 시점이 19일 열리는 G7 정상회의 이후일 것으로 점쳐졌지만 많이 앞당겨졌죠.

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자 기시다 총리도 결심을 내린 모습인데요.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에 보답하고자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아키바 다케오 국가안전보장국장을 통해 전해왔습니다.

양 정상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될 예정인데 여기에서 모종의 공동선언이 나올지가 관심사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떤 선언이 나온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운 듯 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송나영 앵커>

무엇보다 양국 사이 어떤 이야기가 오갈 지도 궁금한데요.

민감한 현안인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도 논의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김경호 기자>

앞서 양국 안보실장 간 실무협의가 먼저 진행됐죠.

여기에서 양국이 어떤 의제를 다룰 지 계속 협의하고 있는데요.

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약 국민 여러분이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현안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의가 끝나지 않은 만큼 실제 논의로 이어질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최대환 앵커>

회담 이후 양 정상 내외가 만찬을 함께 하죠.

어떤 음식이 나올 지도 관심사입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던 대로 숯불고기와 청주 등이 메뉴로 오를까요?

김경호 기자>

국가를 대표하는 정상 간 만남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죠.

그래서 어떤 음식과 함께 시간을 보낼 지에 대중의 관심이 모이는 것 같습니다.

외빈을 맞을 때 통상 그 나라 고유의 음식을 대접할 가능성이 높겠죠.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런 차원에서 나온 보도라고 이해한다며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술도 통상 손님이 원하는 주류로 준비하기 마련인데요.

기시다 총리가 사케를 좋아한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비슷한 술인 청주가 언급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가지 술만 준비된다고 할 수는 없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송나영 앵커>

기시다 총리의 방일 관련 궁금증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김경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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