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가자"는 아내 말에 발끈…자택에 불 지른 70대男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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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에서 홧김에 자기 집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을 앓던 A씨는 "병원에 다녀오자"는 B씨의 말에 발끈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말리던 B씨는 집에 불이 붙자 황급히 몸을 피했지만, A씨는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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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에서 홧김에 자기 집에 불을 지른 7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고흥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58분께 고흥군 금산면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70대 남성 A씨가 사망하고, 60대 부인 B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불은 1시간여반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을 앓던 A씨는 "병원에 다녀오자"는 B씨의 말에 발끈해 집에 보관하고 있던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를 말리던 B씨는 집에 불이 붙자 황급히 몸을 피했지만, A씨는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경찰은 불을 지른 A씨가 숨진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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