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호평한 날 부진이라니…4이닝 10실점 ‘대참사’→ERA 4.89, 최원태 고개 숙였다 [MK대구]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5. 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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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가 고개를 숙였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2.90으로 선방하고 있다.

이날 최원태는 4이닝 11피안타 10실점(9자책)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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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가 고개를 숙였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2.90으로 선방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최소 이닝 5이닝, 최다 이닝이 8이닝일 정도로 꾸준하게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최원태가 고개를 숙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도 “큰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 올해 초반이긴 하지만 큰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켜 나가고 있다.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심리적으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1회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렇지만 이내 집중력을 되찾았고, 김지찬과 구자욱 그리고 오재일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쳤다.

피렐라에게 홈런을 내준 후 호투를 이어가던 최원태는 3회 갑자기 흔들렸다. 이병헌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재현 타석에서 악송구를 범한 것. 이재현이 번트를 댔다. 최원태는 바로 1루로 던졌는데 그만 높게 뜨면서 야수가 잡을 수 없었다. 1사 주자 2루가 아닌 무사 주자 1, 3루가 되었다. 결국 피렐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김지찬을 희생번트로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 2타점 안타를 맞으면서 위기가 이어졌다. 오재일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5실점.

최원태는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었다. 김태군과 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성규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이후 타자일순하며 다시 만난 이병헌과 이재현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최원태는 웃을 수 없었다. 3회에만 7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피렐라를 유격수 땅볼로 돌렸지만, 김지찬과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 때 김지찬이 홈을 밟으면서 실점이 9로 늘어났다. 여기에 김태군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10실점을 채웠다. 강한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야수들과 최원태의 피로감은 쌓여갔다. 다행히 이성규를 범타로 돌려 더 이상의 실점은 면했다.

최원태는 5회 시작 전 마운드를 김준형에게 넘겼다. 이날 최원태는 4이닝 11피안타 10실점(9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자신의 최소 이닝, 최다 피안타 및 실점 기록. 최고 시속은 149km까지 나왔다.

경기 전 사령탑이 호평했지만, 하필이면 이날 크게 흔들리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경기는 삼성이 10-0으로 앞선 가운데 5회말이 진행 중이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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