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참고 '한달' 버텼는데… 두산 딜런, 피홈런 2개 맞고 패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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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딜런 파일(26)이 마침내 치른 데뷔전에서 홈런 2개를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딜런은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5실점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를 기록했다.
4회에만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 한 딜런이다.
예정된 투구수 80구에 근접한 77구에도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딜런은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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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딜런 파일(26)이 마침내 치른 데뷔전에서 홈런 2개를 맞으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딜런은 4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5실점 5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km였다.
이로써 딜런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했다.
딜런은 시즌 전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골타박 부상을 당했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 교체 대신 딜런을 믿고 기다렸다. 결국 딜런은 4월 한 달 동안 재활에 몰두했고 불펜투구를 거친 끝에 실전경기까지 치르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날 1군 데뷔전에 나선 딜런은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정은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타자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기세를 탄 딜런은 2회초 김인환과 최재훈을 유격수, 중견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문현빈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딜런은 3회초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선진을 1루수 땅볼, 장진혁을 2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노수광까지 1루수 땅볼로 잡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초 딜런은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노시환에게 좌중간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6m짜리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채은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딜런은 후속타자 김인환에게 스트라이크존 높게 형성되는 체인지업을 공략 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허용했다.
계속된 투구에서 딜런은 최재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문현빈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오선진의 1루수 땅볼 때 딜런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장진혁을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했다. 4회에만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 한 딜런이다.
예정된 투구수 80구에 근접한 77구에도 5회초 마운드에 오른 딜런은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정은원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딜런은 주자 2명을 남긴 채 5회초 마운드를 우완 불펜 김유성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유성이 채은성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딜런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딜런의 자책점은 총 5점이 됐다. 두산은 5회초 현재 한화에 2-7로 뒤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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