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가능성' 열어둔 베이비스텝…대출자들 '갈아탈까 말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늘(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경기 침체도 우려되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추가적인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올린 건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목표는 2%대인데, 지난 3월 5%대를 기록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고 쉽지 않을 겁니다. 지금 수준이 더 이어질 거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침체된 경기를 감안해 금리 동결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한국은행도 같은 이유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
대출자들은 이자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유미라/서울 대림동 : 저희는 주택담보대출 받고 있거든요. 금리가 언제 내려가나 그런 것만 주시하게 되죠.]
현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약간 쌉니다.
따라서 금리가 한동안 안 내릴 거라고 보면 고정금리로 묶는 게 낫지만, 하반기께 내려간다고 판단하면 변동금리가 낫습니다.
다만 고정금리로 묶을 경우 통상 3년 안에 갈아타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취재지원 : 박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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