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덕연 ‘비밀 사무실’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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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어제부터 이틀동안 라덕연 씨의 비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라 씨에겐 범죄수익은닉 혐의까지 적용됐습니다.
이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선 곳은 월세만 수천만 원 하는 초고층 오피스텔입니다.
주가 조작 의혹 핵심인 라덕연 대표가 프로골퍼 안모 씨와 측근 변모 씨 등 핵심 관계자들과 투자를 논의했던 비밀 사무실입니다.
이틀 연속 압수수색인데 수사관들이 한 때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밖에서 대기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 관계자]
"(검찰이) 오전에 왔다가 뭔가를 확인하고 1시간 동안 있다가 갔는데, 세대 쪽으론 못 가고, (라 대표 등) 입출 기록만 눈으로 확인. 서버실에서"
오후가 돼서야 압수수색이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검찰은 "사건 관계자들이 사무실을 드나들었던 기록과 CCTV까지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뿐 아니라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골프연습장 회원권이나 신용카드 등 활용해 수백억 원 상당의 수수료를 취득하고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라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받은 수수료를 빼돌린 창구로 의심되는 손모 씨의 자택 2곳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 일당과 거액을 잃은 투자자들, 지분 매매로 이익을 본 기업 회장들, 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금융위까지도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지균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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