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최연소 안성현·68세 최고령 최상호…'나이는 숫자일 뿐'
【 앵커멘트 】 오늘(4일) 개막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는 최연소인 14세 안성현부터 최고령인 68세 최상호 선수까지 나이를 초월한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그야말로 나이는 숫자는 불과하다는 걸 보여줬는데요. 국영호 기자가 대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연소 출전자인 안성현이 270미터에 달하는 드라이버 샷을 때립니다.
덩치는 산만하지만 얼굴에 여드름이 가득한 중학교 2학년, 14세 국가대표입니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때부터 MBN꿈나무골프선수권에서 장타를 때리며 이름을 알린 안성현의 생애 가장 큰 대회.
첫날 2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2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지만, 대회 참가 자체에 설렙니다.
▶ 인터뷰 : 안성현 / 골프 국가대표 - "TV로도 많이 보고 갤러리도 한번 왔었는데 대회에 진짜 직접 나오니까 굉장히 기쁘고 또 설레는 것 같아요."
국내 남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인 최상호는 68세의 최고령에도 마지막 홀 버디를 기록하며 2오버파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 대회 통산 2차례 우승한 최상호는 자신이 가진 62세 최고령 컷 통과 기록 경신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최상호 / 핑 - "저도 사람이다 보니까 후배들 잘하는 거 보면 저도 욕심도 나고, (그래도) 아주 화기애애하게 재밌게 오늘 했던 것 같습니다."
1라운드 선두는 310m 장타에 이은 정교한 샷으로 이글을 기록한 정찬민으로, 8언더파를 쳤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는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2연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선수들의 샷대결은 황금연휴, 특히 갤러리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주말에 더욱 불꽃이 튈 전망입니다.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k.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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