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을 기다렸는데… '데뷔' 딜런 4이닝 5실점, 한 바퀴 돌자 바로 공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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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1달 늦은 데뷔전을 치러 과제를 남겼다.
딜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올해 두산과 65만 달러에 계약한 딜런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기록 없이 마이너리그 통산 102경기(90경기 선발) 등판해 34승 29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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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1달 늦은 데뷔전을 치러 과제를 남겼다.
딜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투수"라고 말하며 "첫 등판이라 80구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등판 계획을 설명했다.
딜런은 이날 4이닝을 던져 5피안타(2홈런)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0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3회까지는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부터 홈런 2개 포함 4안타를 허용하며 수싸움에서 한화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올해 두산과 65만 달러에 계약한 딜런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기록 없이 마이너리그 통산 102경기(90경기 선발) 등판해 34승 29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하며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딜런은 2월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어지럼증으로 한국에 늦게 들어왔고 골타박 증상 때문에 지난달 등판하지 않고 쉬었다. 지난달 27일 KIA와 퓨처스 경기에 처음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이날 드디어 콜업됐다.
딜런은 1회 2사 후 노시환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런데 한 바퀴가 돌자 달라졌다. 4회 딜런은 1사 후 노시환에게 6구째 125km 커브를 던져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채은성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딜런은 김인환에게도 높은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우월 2점 홈런을 내줬다.
딜런은 다음 타자 최재훈에게 7구를 던져 볼넷을 허용한 뒤 문현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선진의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1루에서 직접 포구하지 못해 2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딜런은 장진혁을 3루수 뜬공으로 막고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2-3으로 추격한 5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안타로 내보낸 딜런은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려 결국 김유성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54개+볼 35개)였다. 김유성이 무사 만루에서 채은성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딜런의 실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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