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말라리아 감염+위독한 어머니+강도 침입' 겪은 비운의 FW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꼬여도 이렇게 꼬일 수가 있나.
지난 1년 동안 각종 사건이 일어났고, 이에 영향을 받아 폼이 떨어진 '비운의 공격수'가 있다. 바로 첼시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다.
지난 2018년 아스널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누린 오바메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2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후 하락세를 겪었다. 그러다 같은 해 첼시 유니폼을 입으면서, 그는 최악의 공격수로 전락했다.
올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리그 15경기에 나섰지만 1골에 그쳤다. 지난 3일 열린 아스널과 빅매치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반이 끝나자마자 교체 아웃됐다. 첼시는 1-3으로 패배했다. 오바메양은 현재 첼시 팬들로부터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선수다.
정상급 선수의 추락. 내막을 보니 이유가 있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오바메양을 괴롭힌 사건이 연속적으로 터졌다. 그는 말라리아에 감염됐고, 어머니가 위독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 생에 몇 번 겪지 못할 일을 1년에 모두 경험했다. 축구 선수로서 폼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한 팬이 SNS를 통해 오바메양을 향한 영원한 지지의 마음을 밝혔다. 그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너를 사랑해"라고 표현했다.
그러자 오바메양이 답글을 달았다. 그는 "사람들은 때때로 실제 삶이 무엇인지 잊어버린다. 그리고 나의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통제할 수 없다는 것 역시 잊고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답답한 현재의 심경이 드러난 발언이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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