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류현진 이후 韓 선수 처음… 김하성 랭킹, ‘TOP 300’에 당당히 입성

김태우 기자 2023. 5.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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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는 30개 구단이 있고, 당장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만 800명 가까이 된다.

이중 랭킹에서 300위 내에 속한다고 하면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의미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ESPN이 팬들을 위해 제공하는 '판타지리그 랭킹 TOP 300'에 근래 들어간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41‧SSG)와 류현진(36‧토론토)이 전부다.

좋은 선수일수록 랭킹이 높은 건 당연한데, 추신수와 류현진은 100위 내에도 입성한 적이 있는 특급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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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로 입지를 굳힌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에는 30개 구단이 있고, 당장 로스터에 등록되어 있는 선수만 800명 가까이 된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 로스터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이중 랭킹에서 300위 내에 속한다고 하면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의미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ESPN이 팬들을 위해 제공하는 ‘판타지리그 랭킹 TOP 300’에 근래 들어간 한국인 선수는 추신수(41‧SSG)와 류현진(36‧토론토)이 전부다. 판타지리그는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내는 기록을 토대로 점수를 매겨 유저들끼리 경쟁한다. 좋은 선수일수록 랭킹이 높은 건 당연한데, 추신수와 류현진은 100위 내에도 입성한 적이 있는 특급 선수였다.

여기에 또 하나의 한국인 선수가 탄생했다. 바로 김하성(28‧샌디에이고)이다. 김하성은 올해 샌디에이고의 주전 2루수로 안정적인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 있다. 꾸준히 성적을 쌓을 수 있는 선수고, 최근 공격에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여줌에 따라 랭킹이 상승했다.

ESPN이 최근 발표한 랭킹 순위에서도 전체 300위에 올랐다. 김하성은 지난해에는 이 랭킹 중 300위 내에 없었다. 김하성의 향상된 입지와 달라진 평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수비 지표가 반영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TOP 300’에 포함되면서 공격에서도 기대를 걸 만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와 3루수로도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2루수 부문에서는 전체 32위, 3루수 부문에서는 26위, 유격수 부문에서도 26위였다.

아시아 선수로는 전체 1위를 지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가장 높았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가 전체 44위,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가 65위,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167위,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가 193위, 마에다 겐타(미네소타)가 239위, 기쿠치 유세이(토론토)가 294위였다. 최지만과 배지환이 포함되지 못한 가운데 한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이 3일 발표한 판타지리그 랭킹에서도 김하성은 280위에 올라 역시 300위 내에 들었다. 김하성은 4일까지 30경기에서 타율 0.221, 3홈런, 9타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89를 기록 중이다. 타격 성적을 조금 더 끌어올린다면 더 좋은 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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