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중도 이탈 급증…“의대 규제 원인일 듯”

최근 영재학교에서 중도 이탈한 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로학원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학교 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7개 영재학교에서 전학이나 자퇴 등 중도 이탈을 한 학생은 2015년 3명에서 2022년 15명으로 5배 늘었습니다.

전국 20개 과학고등학교의 중도 이탈 학생도 2015년 41명에서 2022년 68명으로 1.7배 높아졌습니다.

종로학원은 과학고와 영재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의대 입학 규제가 강화되자 중도 이탈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신입생들의 중도 이탈도 절반가량을 차지했습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그만둔 신입생은 과학고가 전체 중도 이탈 학생 423명 중 276명(65.2%), 영재학교가 92명 중 54명(58.7%)이었습니다.

정부는 우수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려는 목적으로 설립한 과학고와 영재학교에서 의대로 인재가 빠져나가자 교육비와 장학금을 회수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불이익을 주는 등 제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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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