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우크라 드론, 푸틴 암살 시도"…젤렌스키 "공격한 적 없다"
【 앵커멘트 】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 암살을 시도하는 우크라이나 드론이 대통령궁인 크렘린궁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을 딱 잘라 부인했지만, 이후 러시아는 보복 공습을 단행하고 드론 공격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렘린궁 상공으로 비행체가 날아들더니 강렬한 빛을 내뿜으며 폭발합니다.
러시아 SNS에 퍼진 미확인 영상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라고 주장합니다.
▶ 러시아-24 뉴스 보도 - "우크라이나는 지난밤 드론으로 크렘린궁을 공격하려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군이 드론 2대를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사상자나 건물 손상은 없었지만, "푸틴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계획적 테러로 간주한다"며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북유럽 5개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하려고 핀란드를 깜짝 방문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공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푸틴 대통령이나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영토 안에서만 싸웁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무수한 해석이 나오는데, 뉴욕타임스는 "실제로 드론 공격이었다면 러시아군의 난처한 실패"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선 대규모 포격으로 민간인 20여 명이 숨졌고, 이튿날인 오늘(4일) 새벽에도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 보복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양국이 반격과 보복을 예고하며 확전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공대지 로켓을 포함한 4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김혜영 그래픽: 강수연 영상출처: Ostorozhno Novos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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