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물의 일으켜 죄송, 회장직 사퇴하겠다"…4분짜리 사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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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에 휩싸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회장직과 이사직을 모두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김익래 회장은 4일 오후 6시 45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앞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상장사 급락 사태가 주가조작 사태로 번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김 회장의 '주가조작 세력 내통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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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질의응답 없이 기자회견 마무리
[더팩트ㅣ여의도=이선영·박지성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연루 의혹에 휩싸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회장직과 이사직을 모두 내려 놓는다고 밝혔다.
김익래 회장은 4일 오후 6시 45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김 회장은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향후 금융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며 "저희 주식 매각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으로 증명하고자 했으나 모든 국민들께 부담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과 이사를 모두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한다"면서 "주식 매각 관련 악의적 주장에 대해 대응했지만, 논란이 계속돼 국민께 부담드려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매도 과정에 법적 문제는 없지만, 상실감을 드려 책임을 통감해 사퇴를 결정했다"면서 "40년 가까이 기업을 경영하며 그 뜻을 함께 해준 임직원께 감사드린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다우키움그룹의 고객을 소중히 하는 마음은 변치 않겠다. 국민께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증권은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별도의 질의응답 없이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김 회장은 4분 가량 짧은 사과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빠르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했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가 내주 후반께 나온다고 알려진 가운데 부랴부랴 떠나는 그의 모습을 두고 취재진들 사이에서는 "뭔가 급했던 게 분명하다"는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앞서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상장사 급락 사태가 주가조작 사태로 번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김 회장의 '주가조작 세력 내통설'이 제기됐다. 김 회장이 대량 매도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 주(3.65%)를 블록딜(시간외매매)로 대량 매매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 회장은 계좌잔고 및 거래내역을 공개하면서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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