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선비문화축제 5일 개막

권광순 기자 2023. 5. 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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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선비촌 공연 모습. /영주시

경북 영주시가 5일부터 7일까지 ‘2023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연다. ‘신바람 난 선비의 화려한 외출’을 주제로 영주시 소수서원·선비촌·서천 둔치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소수서원 일대에는 ‘선비 시그널 촌’을 마련해 마당극 ‘덴동어미’와 거리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어린이 장원급제, 발자국 런웨이 등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이벤트와 가족 참여형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지난해 5월 영주 선비문화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한복 체험을 통해 소수서원을 구경하고 있다. 영주시

6일 서천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컴백 신바람 퍼레이드–선비의 산책’은 선비정신과 한국전통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조명해 각양각색의 한복을 입은 시민들이 총 2.1km 구간에서 거리퍼레이드를 벌인다. 퍼레이드에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10개 경연팀과 취타대, 대형 선비 퍼펫(인형), 풍물패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마당놀이 공연 지난해 모습. /영주시

영주시 관계자는 “축제 기간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하고 서천둔치 일원에서 참가팀의 퍼포먼스를 관람한 관광객들에겐 지역 대표 특산물 영주사과 2023개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시는 고려시대 안향 선생, 조선시대 정도전 등 유학자를 배출하고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이 있는 곳으로 ‘선비의 고장’을 도시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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