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수정률 절반 감소”…충주 사과 농가 ‘냉해’ 비상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충북 전체 사과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충주 지역 사과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새 두 번이나 냉해를 입으면서, 과수 수정률이 평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주의 한 사과농장입니다.

이맘때면 꽃받침 아래 맺혔어야 할 작은 사과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냉해로 인해 수정이 되지 않은 겁니다.

평년보다 보름가량 일찍 핀 꽃들이 지난달 잇따라 찾아온 영하권 꽃샘추위에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 농장의 경우 사과나무 3,500그루 가운데 40%가량이 정상적인 수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올 가을 수확량은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병운/사과 재배 농민 : "평년에 비해서는 50~60% 이상은 냉해를 받았다고 보고, 냉해를 받은 기간이 꽃이 많이 피었을 때 또는 꽃이 올라올 때 냉해를 받아서 수정이 안 된 게 (많습니다.)"]

천 ha에 달하는 충주시 사과 재배 면적 중 절반 가량이 올 봄 냉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일부 농가에선 과수 수정률이 평년의 절반 이하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진정대/충주시농업기술센터 사과팀장 : "(지난달 초) 최저 기온이 영하 2~3도를 기록했고요. 꽃이 지고 초기 생육기인 4월 27일경에 또 한 번 0도, 영하 1도 정도의 기상 조건이 겹치면서 (피해가 확산했습니다.)"]

충주시의 한 해 사과 생산량은 2만 여톤으로 충북 전체 생산량의 45%, 전국 생산량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

사과나무 냉해 확산은 올 가을 수확기 사과 가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충주시-건국대-켄싱턴호텔 등, 반려 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충주시와 건국대학교, 켄싱턴호텔 등이 오늘 시청 회의실에서 반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습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반려 동물 콘텐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또, 올바른 반려 동물 문화 조성을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천시, ‘도시재생·문화·관광’ 연계 마케팅 추진

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제천문화재단, 제천시 관광협의회가 어제 업무 협약을 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과 문화, 관광을 연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3개 기관은 1일 체류형 관광객 5천 명 유치를 위해 상호 공동협력체제 구축과 공동프로그램 개발, 협업사업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음성군,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급

음성군이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입학 축하금을 지급했습니다.

음성군은 지난 3월 신청을 받아 598명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는데요.

최근 1인당 20만 원씩 모두 1억 2,420만 원을 음성 행복페이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군은 추가 신청자를 접수해 자격 등을 검토한 뒤 이달 말에도 입학 축하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충주시, 어린이날 큰잔치 14일로 연기

충주시가 내일 탄금공원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어린이날 큰잔치를 14일로 연기했습니다.

충주시는 어린이날 당일 강풍과 우천이 예보돼,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충주시는 이번 행사를 어린이와 부모, 각계 인사 등 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