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 드론 피격 후 보복 공습…우크라 “그런 적 없다”
[앵커]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 관저인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을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 있을 테러를 위한 자작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키이우 상공으로 드론 공격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방공망에 의해 무력화됩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대부분이 격추됐지만 일부는 대학교 교내 등 민간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사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가 크렘린궁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이후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계획된 테러 공격으로 푸틴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으며 러시아는 적절한 시기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특별군사작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신시킵니다. 설정된 목표와 과제가 실현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즉각 러시아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푸틴 대통령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한 적이 없고, 우크라이나 땅에서 싸우고 있다는 겁니다.
전쟁 동력이 약해진 러시아가 테러 공격의 명분을 찾기 위해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도 러시아 주장의 진위를 따져 봐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카린 장 피에르/미 백악관 대변인 : "러시아의 '거짓 깃발' 작전에 대해 질문하신 거지만 본질적으로 그에 대해 답변하기는 너무 이릅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그런 일을 해왔던 역사가 있습니다."]
대반격을 준비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어제와 오늘 핀란드와 네덜란드를 잇따라 방문하며 서방국가들의 추가 군사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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