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역주행 차와 충돌, 택시기사 숨져…가해 운전자 5차례 음주 전력
【 앵커멘트 】 음주운전을 하다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운전자가 역주행까지 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택시 운전기사가 숨지고 승객이 크게 다쳤는데, 가해 운전자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를 접한 유가족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UV 차량 한 대가 역주행하며 도로를 내달리고 그 뒤를 순찰차량이 뒤쫓습니다.
음주 운전을 한 40대 남성이 경찰 추격을 피해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음주 운전자는 2km 도주하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마주 오던 택시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택시 운전기사가 숨지고 승객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가해 운전자는 경기도 이천에서 직장 동료 2명과 술을 마신 뒤 함께 차량에 올라 경기도 광주시까지 20여km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지그재그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검문하려 하자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혈중알코올 농도 0.190%,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는데, 과거에도 5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택시기사의 아들은 이번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말을 잇지 못합니다.
▶ 인터뷰 : 피해자 아들 - "(음주 운전) 5번째인데도 그렇게 운전하고 다닌다는 게 믿을 수가 없고…. 일만 하다 돌아가셔서…. 며칠 전에 제가 생일이었는데 이번 주말에 만나서 밥 먹기로 했는데…. 하…."
경찰은 가해 운전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동승자 2명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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