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장예찬"태영호 사태, 민주당처럼 피해갈 생각 없다!"

박준범 2023. 5. 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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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5월 4일 (목요일)

■ 대담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장예찬"태영호 사태, 민주당처럼 피해갈 생각 없다!"

-태영호 죽이기? 동의 안 해…태영호는 당무 개입 오해 야기한 부분 사과하고 해명해야

-최고위와 현역 의원 논란 및 대응,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라..일벌백계 읍참마속 기조 이어갈 것

-독도 방문 비판 할 생각 없어, 하지만 과거 민주당은 이명박 독도 방문 시 항의…앞뒤 다른 모습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이슈앤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2부에서는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 논란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얘기 나누겠습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장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장예찬): 안녕하세요. 장예찬입니다.

◇ 이승훈: 반갑습니다. 매주 목요일에 하던 최고위원회 오늘 안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그 말 가지고 참 말이 많았습니다. 왜 오늘 안 한 거죠.

◆ 장예찬 : 최고위원 자체가 회의가 취소가 되어서요. 김기현 대표님과 당 지도부의 별도 일정이 있었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 이승훈: 보통 그러면 오늘만 안하는 겁니까 아니면 당분간 안하는 겁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장예찬 : 제가 추후 일정에 대해서 특별히 안내받은 건 없어서 아마 오늘만 취소된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어제 태영호 의원이 기자회견을 했어요. 기자회견 하면서 이진복 정무수석과 최고위원 발언의 방향 그리고 공천에 대해서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그런 말 했습니다. 장 최고위원께서도 역시 해프닝이라고 보십니까.

◆ 장예찬 : 저도 사실 용산 대통령실과 수시로 소통도 하고 여러 현안에 대해서 의논도 하지만 공천 이야기나 이런 단어를 직접적으로 들은 적은 결단코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이해는 가지 않아도 태영호 의원께서 의원실 직원들에게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과장된 말씀을 하셨던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이승훈: 태영호 최고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태영호 죽이기에 나는 굴복하지 않겠다 이런 말씀하셨습니다. 태영호 죽이기라는 말씀을 하셨으니까 제가 몰라서 이런 질문 드리는데 당 당 내에 태영호 의원을 아주 싫어하는 세력 또는 집단이 있습니까.

◆ 장예찬 : 글쎄요 제가 알기로는 딱히 없는 것 같고 그런 태영호 죽이기라는 인식에 저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태영호 의원의 여러 가지 이야기로 비롯된 오해이고 논란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불법적으로 녹취를 하고 유출을 한 사람이 잘못한 것도 맞지만 어쨌거나 정치인이자 최고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오해를 야기한 것에 대해서는 태영호 의원께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이승훈: 그러니까 지금 장 최고 말씀은 태영호 죽이기에 굴복하지 않겠다. 그 말씀하신 것은 좀 잘못됐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장예찬 :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지금 먼저 하셔야 될 말씀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면 어쨌거나 당무 개입이라는 오해를 야기한 당사자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오해를 야기한 그 사실 자체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왜 그런 말씀하셨을까요. 정치적인 경험이 적어서 그럴까요. 아니면 공천에 대한 압박감 그런 것 때문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많은 정치인들이 공천이나 다음 선거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실이 공천을 언급하면서 이러저러한 지시를 했다라고 의원실 직원들에게 말하지는 않거든요. 그 부분은 저도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라서 국민들이나 당원들의 오해가 풀릴 때까지 낮은 자세로 사과하고 해명하는 자세를 보이는 게 맞겠죠.

◇ 이승훈: 갑자기 든 궁금함인데요. 혹시 장 최고께서도 총선 앞두고 이런 공천에 대한 압박감 이만큼 크십니까.

◆ 장예찬 : 저는 제 개인의 출마에 대한 부분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 총선을 승리하고 또 다가오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도 해야 한다 여기에 대해서 더 크고 무거운 책임감과 고민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제가 그 역할을 지도부로서 잘 한다면 어디든 당원과 국민분들이 불러주시겠죠. 그걸 특정 누군가나 어디에서 흔히 많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그런데요. 태 최고위원이 이제는 녹취록 논란에 이어서 지난해 지방선거를 전후로 해서 본인 지역구에서 이른바 쪼개기 수법 동원해서 후원받았다. 이런 보도까지도 나오고 있어요. 물론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 사실이면 녹취록 파문보다 더 큰 거 아닙니까.

◆ 장예찬 : 이제 녹취록 같은 경우는 사실관계가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후원 장부와 관련된 부분은 본인의 입장과 언론의 보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사실관계가 드러난 이후에 당무감사위나 윤리위원회에서 다루게 될 것 같고 다만 이런 최고위원이나 당내 현역 의원들의 논란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피해갈 생각은 전혀 없다. 민주당처럼 꼬리 자르기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은 지금 장경태 의원의 엄청난 성적 학대 운운하는 막말에도 윤리위에 이응자도 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다르기에 대상이 누가 되었든 일벌백계 읍참마속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말씀만 드릴 수 있겠습니다.

◇ 이승훈: 지금 최고께서 피해 갈 생각이 없다라고 말씀하셔서 또 이 질문 드리겠습니다. 같은 쪼개기 의혹을 제기한 언론입니다. 노컷뉴스가 오늘 또 단독 기사라는 이름으로 기사를 냈던데요. 태영호 의원실에서 300만 원을 후원한 후원자의 손녀가 청년 보좌관으로 채용이 돼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대가성이 확인된다면 또 이건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 장예찬 : 만약 그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책임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고요. 다만 사실관계가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지도부로서 이러이러한 조치가 있을 것이다 앞서 나가는 것은 적절치 않고 미리 말씀드린 것처럼 논란의 대상이 최고위원이든 일반 당원이든 또는 다른 국회의원이든 국민의힘은 선제적인 조치와 조사를 취할 것이다. 지금 돈봉투가 스무명 오르내린다는데 당내 진상조사도 하지 않는 민주당과는 확연하게 다른 길을 걸어갈 것이다라는 약속의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지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저는 어떻게 한편으로 보면 좀 이런 것 같아요. 국회를 취재하기도 했고 하니까요. 사실 이렇게 국회의원이 되거나 이러면 보좌관들을 꾸릴 때요 가장 호흡 잘 맞는 사람들 이렇게 채용하는 거는 의원들에게 그냥 맡겨지는 거 아닌가요.

◆ 장예찬 : 재량이죠.

◇ 이승훈: 그런데 이런 얘기들이 지금 계속 나오는 거 당내의 문제입니까, 아니면 당 밖의 문제입니까, 뭔가 이가 안 맞는 겁니까 지도부로서 이렇게 보실 때는 어떠세요.

◆ 장예찬 : 그런데 좀 원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이참에 국회 보좌진 채용이나 업무 평가 등등에 대해서 여야 할 것 없이 지금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가 제도적 정비의 필요성을 돌아볼 여지는 있겠죠. 다만 어쨌든 국민이 비판할 수 있는 문제가 불거졌는데 이걸 제도 탓을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돈봉투 불거지고 대의원제 탓이다 뭐다 하는 거 굉장히 볼썽사납고 비겁하잖아요. 국민의힘은 설령 제도적으로 고칠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잘못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당사자에 대해서 엄한 책임을 우선 묻고 나서 그다음에 보좌진 채용 제도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들여다봐야 되겠죠.

◇ 이승훈: 당 청년 최고위원이시라서 역시 접근 방법이 조금 다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궁금해집니다. 당 윤리위원회는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결론을 내릴까요. 지금 중징계 예상된다 이런 말도 많던데 최고위원께서 어떻게 보십니까.

◆ 장예찬 : 물론 저의 견해도 있지만 지도부가 징계 수위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 잘못하면 독립적 기구인 윤리위에 압박을 가하는 것처럼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말씀드리는 것은 조금 어렵다는 점 양해를 부탁드리고요. 다만 결론이 빨리 나야 될 것 같아요. 5월 8일에 태영호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당사자 조사를 하는데 그거 소명 듣고 또 다음 주에 뭘 또 하겠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은 정말 우려하고 있는 당원과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징계 수위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윤리위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겠지만 가급적 빠르고 신속하게 결단을 내려주시면 좋겠다라는 것이 지도부로서 윤리위에 드리고 싶은 부탁입니다.

◇ 이승훈: 최고위원이 되셨으니까 당 지도부가 되셨으니까 이게 징계 수위가 어느 정도 돼야 한다 이 개인적인 생각은 있지만 말하기는 좀 곤란하고 그것보다는 확실한 건 빨리 결론을 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 장예찬 : 그렇죠.

◇ 이승훈: 제가 결론을 냈습니다. 그래서 또 이 분 얘기해야 되겠네요. 태영호 의원 문제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큰 화살 피하는 분 이 분 아닌가 보이는데 김재원 최고위원 말이죠. 장최고께서 보시기에 김재원 최고 여전히 당에 도움이 많이 되시는 분이십니까.

◆ 장예찬 : 모든 정치인에게는 장단점이 있죠. 저도 제가 방송이나 언론가에 노출로 열심히 싸우는 부분이 있는 만큼 또 단점이 있는 정치인이고요 그래서 제가 개별 정치인에 대해서 누구는 도움이 되고 안 된다 이렇게 판단할 수는 없고 다만 지금 윤리위나 당 지도부 차원에서는 특정 정치인 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공감 이런 것이 아니라 이 당이 정말 쇄신할 의지가 있는지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 큰 그림에서 저희가 총선 지면 누구 한 사람 살고 죽고가 아무 의미가 없는 거 아닌가요. 그런 관점에서 뼈를 깎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런 어떤 고민을 윤리위원분들도 많이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승훈: 그 말씀이시라면 윤리위원회에서 징계를 어느 수준으로 한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어떤 식으로 해서 과정을 보여주고 과정 속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중요하다 그런 말씀으로 들리네요.

◆ 장예찬 : 저는 정치권의 제 식구 감싸기, 팔이 안으로 굽는 정서에 대해서 국민적 비판 의식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 돈봉투 의원들 마지못해 탈당시키고 받았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조사도 하지 않고 제가 거듭 강조하지만 장경태 의원의 막말에 대해서 윤리위 회부도 안 시키지 않습니까. 그와 다르게 국민의힘은 설령 최고위원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이 이 정도까지 하나 싶을 정도로 엄격하고 정말 회초리 제대로 때리는 모습을 당내에서부터 보여드려야만 저희가 그리고 저희 지도부가 국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다시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장 최고 개인적인 얘기 좀 하겠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CBS 라디오에서 음주운전 전과자 그리고 사기 전과자 등은 당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해야 한다 이런 말을 했더니 장 최고께서 그런 말 하셨어요. 이거 이재명 대표 콕 집은 거다 이런 말씀 하셨는데 그거 비약 아닙니까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아니 그런데 이게 정말 말이 안 되는 비약이라면 이토록 많은 언론이 제 발언을 기사화시키지는 않았겠죠. 지금 듣고 계시는 청취자분들도 음주운전과 불륜 사기라는 안민석 의원의 지적에 가장 잘 부합되는 정치인이 누구일까 대다수의 청취자분들이 물 한 모금 마시기 전에 이재명 대표의 이름을 떠올리지 않을까요.

◇ 이승훈: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말입니다. 최근에 지지자들이랑 같이 독도 방문했지 않습니까.

◆ 장예찬 : 네

◇ 이승훈: 자민당 의원들도 그렇고 외무성도 그렇고 항의하고 있습니다. 장 최고께서는 독도 방문 어떻게 보셨어요.

◆ 장예찬 : 일단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은 전혀 없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입장도 단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ㅇ. 다만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을 때 민주당이 비판을 굉장히 많이 했었어요. 우리가 실효 지배하는데 국제적 분쟁 지역인 것처럼 만들어서 실체적인 이익이 있느냐 이런 논리로 민주당이 많이 비판을 했었거든요. 저는 전용기 의원의 독도 방문을 비판할 생각은 조금도 없는데 과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던 민주당은 전용기 의원의 이번 방문에 대해서 뭐라고 생각할지 그때 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하기는 합니다.

◇ 이승훈: 과거에 무슨 말 했으면 지금 무슨 말 하면 좀 안 되는 건가요.

◆ 장예찬 : 앞뒤가 똑같아야죠. 그리고 앞뒤가 바뀌면 거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국민들께 드려야 되는 것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영토인 독도에 국회의원이 가든 누가 가든 일본이 거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훈: 다음 주에 한일 정상회담 하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대통령이 확실한 국내 지지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 장예찬 : 외교라는 것이 길게 보고 차근차근 벽돌을 쌓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분명히 국민적 우려가 있었지만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 동북아의 외교 주도권을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가져온 것들이 하나 둘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또 한일 간의 신뢰회복 G7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등 이런 것들이 단편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큰 그림으로 길게 보고 대한민국의 외교적 발언권이나 주도권을 높여가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저희도 여당으로서 국민들께 잘 설명 드리겠습니다.

◇ 이승훈: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장예찬 국민의힘 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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