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사과' 고개숙인 김익래 "다우키움 경영 사퇴…605억 사회 환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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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기 하한가 직전 보유 지분을 매도해 주가조작 연루설에 휘말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매각한 605억원의 대금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일 오후6시45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039490) 본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로 다우데이타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의 발단이 된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 대금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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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도덕성 가져야 할 경영인으로서 사회적 물의 일으켜 죄송"
(서울=뉴스1) 강은성 공준호 기자 = 무더기 하한가 직전 보유 지분을 매도해 주가조작 연루설에 휘말린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매각한 605억원의 대금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일 오후6시45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039490) 본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이날부로 다우데이타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사퇴의 발단이 된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 대금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한 기업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고개숙여 사과한다"며 "향후 금융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머리를 조아렸다.
김 회장은 SG증권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물량 폭탄이 터지면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4월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3.56%)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팔았다. 이때 확보한 현금이 605억원 규모다.
2거래일 후인 24일에 다우데이타는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았고 3일째에도 19.34%의 급락세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쳤다.
이에대해 김 회장과 키움증권 측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다. 주가조작 세력은 알지도 못하고 전혀 관련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자신을 주가조작 공범이라고 지목한 라덕연 H투자증권 대표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은 기업의 대주주로서 주가가 이상급등하던 시기에 보유지분을 매도한 행위 자체가 심각한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라고 보고 비판의 칼날을 거두지 않았다.
결국 김 회장은 사태 발생 후 9일 만에 사과를 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매각대금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지만,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첨언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2분간의 사과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홍보실과 수행원들에 둘러싸여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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