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상 이어 김용도…잇따른 '이재명 측근 석방' 영향은?

2023. 5. 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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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재명 대표 측근이죠. 정진상 전 실장에 이어 김용 전 부원장까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인데, 연이은 측근 석방에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옵니다. 우종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법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구속된 뒤 약 6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김기표 /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 대리인 (지난해 10월 구속영장실질심사 당시) - "검찰의 범죄사실은 사실이 아니니까 억울한 점에 대해서 충분히 주장을 했고 아마 저희의 주장이 맞으니까 잘 판단하실 거라 믿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석방 때와 마찬가지로 사건 관련자와 소통 금지, 위치추적 장치 부착 등 조건을 달았습니다.

정 전 실장에 이어 김 전 부원장까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들이 잇따라 석방된 건 재판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전 부원장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부분 증거조사는 끝났지만 뇌물 사건 관련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실장은 구속기간 만료까지 한 달, 김 전 부원장은 불과 사흘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석방은 불가피했다는 게 법조계 시각입니다.

일각에서 공소 유지 차질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검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조건을 걸었으니 그런 점을 참작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이 시작된 가운데 김 전 부원장은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강수연, 박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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