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병에 6900만원입니다”… 정용진의 야심작 ‘와인클럽’ 하남에 오픈

박미영 2023. 5. 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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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에 6900만원으로 현재 저희 매장에 한 병뿐인 상품입니다."

'와인클럽'은 유명 와인 생산지별로 매대를 구성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소 와인부터 가격이 저렴한 데일리 와인까지 전문가와 대중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스펙트럼을 갖췄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와인클럽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상품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상품까지 동시에 갖춘 완성형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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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에 6900만원으로 현재 저희 매장에 한 병뿐인 상품입니다.”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매장이 들어섰다. 와인 애호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체험형 와인 전문매장 ‘와인클럽’이다. 직원이 가리킨 와인은 DRC 로마네 꽁띠 그랑크뤼 2017년산. 100㎖당 920만원으로 ‘와인클럽’에서 가장 비싼 와인이다. 직원은 “국내에도 수량이 많지 않아 구매할 경우 발품을 팔아야 하는 와인”이라며 “고가의 와인들은 이곳 셀러룸(Cellar room)에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클럽’에서 판매되는 6900만원 상당의 DRC 로마네 꽁띠 그랑크뤼 2017. 박미영 기자
이마트는 경기 하남 스타필드 지하 1층에 1652㎡(약 500평) 규모로 와인과 위스키, 수입 맥주 등 약 7000여개 주류를 판매하는 ‘와인클럽’을 4일 개점했다고 밝혔다.

‘와인클럽’은 유명 와인 생산지별로 매대를 구성해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소 와인부터 가격이 저렴한 데일리 와인까지 전문가와 대중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 스펙트럼을 갖췄다. 매장 안쪽에 자리한 ‘GCC 프리미엄 셀러룸’은 와인 보관에 최적화된 온도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프랑스 그랑 크뤼 클라세, 비평가 평점 100점 컬렉션, 생떼밀리옹 컬렉션 등 고가 와인을 구비했다. 이와 함께 중·저가 와인으로 구성하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울렛형 와인 존’도 함께 운영한다.

4일 이마트가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 개점한 ‘와인클럽’ 전경. 이마트 제공
와인뿐만이 아니다.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위스키 매대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백화점 쇼윈도를 연상시키는 위스키 유리 진열장을 통해 싱글몰트, 블렌디드, 스피릿 등 총 650여종 상품이 전시됐다.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됐다.

66㎡(약 20평) 공간으로 조성한 와인 랩(LAB)에서는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와인 전문가들의 특별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아로마(Aroma) 체험 존’을 도입했다. 36종의 아로마 키트를 통해 와인 고유의 향을 직접 맡아보며 와인에 대한 표현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56종의 와인을 한잔 단위로 구매해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존’도 운영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2021∼2022년 이마트 와인 구매 가격대별 매출 비중에서 5만원 이상 가격대 매출 구성비가 2021년 대비 2022년 7%p(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와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와인클럽’이 탄생한 것이다.

4일 직원이 경기 하남 스타필드 ‘와인클럽’ 내 테이스팅존에서 와인을 따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와인클럽은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상품뿐만 아니라 부담 없이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상품까지 동시에 갖춘 완성형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와인클럽’은 롯데마트 ‘보틀벙커’에 이어 대형마트가 선보이는 두번째 체험형 와인 전문 매장이다. 이마트가 ‘와인클럽’을 오픈하면서 국내 와인시장을 놓고 두 유통명가가 벌이는 정면대결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와인클럽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진행 상황을 챙기는 등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하남=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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