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야드를 날리는 2년차 '대물' 정찬민, GS칼텍스 매경오픈 8언더파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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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8㎝, 몸무게 115㎏의 거구인 프로 2년차 정찬민(24)이 '대물'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국프로골프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찬민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때려 선두에 나섰다.
13번 홀(파4) 보기를 14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정찬민은 18번 홀(파4) 버디에 이어 2∼4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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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때려 선두에 나섰다.
이날 기록은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61타)에 불과 2타 모자라는 것이다. 신인이던 지난해 장타왕을 꿰찬 정찬민은 페어웨이가 좁고, 업다운이 심해 공략이 까다로운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펄펄 날았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버디로 포문을 연 정찬민은 12번 홀(파4) 버디로 상승세에 올라탔다.
13번 홀(파4) 보기를 14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한 정찬민은 18번 홀(파4) 버디에 이어 2∼4번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사기가 오른 정찬민은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는 34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티샷에 이어 두 번째 샷을 핀 1.2m 옆에 붙여 이글을 잡아냈다.
그가 180m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칠 때 잡은 클럽은 7번 아이언이었다. 지난해 정찬민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317.1야드로 2위 박준섭(309야드)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마음만 먹으면 350야드는 쉽게 날린다.
그는 "샷과 퍼트가 생각 이상 잘 됐다"면서 "아마추어 때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몇 번 경기했지만, 잘 친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이버 샷 하나만큼은 누구한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장타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며 "하지만 무조건 멀리 치려고 하지 않는다. 오늘도 상황에 맞춰서 드라이버 샷을 했다"고 밝혔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문경준은 6언더파 65타를 때려 2위에 올랐다.
버디 8개를 뽑아낸 문경준은 " 퍼트 리듬에 집중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오늘처럼만 치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뛰었던 미겔 카르바요(아르헨티나)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정찬민을 3타차로 추격했다.
김비오는 4언더파 67타를 쳐 대회 2연패를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몇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4언더파를 적어내 만족한다"는 김비오는 "2연패를 의식하지 않고 남은 사흘 동안 그저 한 샷 한 샷, 순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낚시꾼 스윙' 최호성, 황인춘, 그리고 함정우도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 대회 첫 3차례 우승에 도전하는 상금랭킹 1위 박상현은 버디 8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61세 김종덕은 1언더파 70타를 쳐 컷 통과에 파란불을 켰다.
이날 대회 최고령 우승과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지닌 최상호(68)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 김종덕은 "선후배사이로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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