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직 사퇴.. 주식매각대금 사회환원

김보라 2023. 5. 4. 1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G증권 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터 주식을 대량 처분해 논란에 중심에 선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대국민 사과 발표와 함께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대국민 사과... "사회적 물의 죄송.. 회장직 사퇴"
준비한 입장문만 발표... 의혹 관련 질문엔 답변 안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김보라 기자

SG증권 발 폭락 사태 직전 다우데이터 주식을 대량 처분해 논란에 중심에 선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다우키움그룹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다우데이타 매각 금액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먼저 "도덕적 책임이 요구되는 기업인으로서 한 그룹의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 조사에 숨김과 보탬없이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회장은 "이번 주식 매각과 관련 악의적인 주장에 대해 객관적인 입장을 말하려고 했지만 논란이 계속됐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은 모든 국민 여러분께 부담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려면서 김 회장은 "매도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국민여러분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국민 사과 발표와 함께 다우키움그룹 회장직과 키움증권 이사회의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다우데이타 주식매각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달 20일 자신이 보유한 다우데이터 지분 가운데 3.65%(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블록딜로 팔아 605억원을 거둬들였다. 공교롭게도 김 회장이 지분을 팔고 4일 뒤인 24일부터 다우데이타 주가는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SG증권 발 폭락사태의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는 김익래 회장이 이번 사건의 주범이라며 공개적으로 지목하고 나선 바 있다. 

라덕연 대표의 공격에 대해 김익래 회장 측은 라 대표와는 알지도 못하는 사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두 상대방은 현재 서로를 맞고소한 상태다.

한편 키움증권은 김익래 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있기 1시간 전 언론에 일정을 공개했다. 김익래 회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사과문만을 읽고 언론의 질의응답은 받지 않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엔 다우데이터 주식을 매수하고 올해 갑작스레 주식을 매도한 이유'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절 답하지 않았다.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