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스트리트 파이터6'로 과거 영광 되찾기 나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캡콤이 왕년의 국민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인기 부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싱글 플레이를 대폭 강화한 신작 '스트리트 파이터6'를 오는 6월2일 출시할 계획인 것.
격투게임 초심자들은 다른 이들과의 대결을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온라인 대전 위주의 게임 구성은 격투게임을 '고인물 게임'으로 만들기 쉽다. 다른 이들과의 대결에서 지속적으로 패하는 라이트 이용자들이 조기에 이탈하거나 아예 게임을 시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6'에 싱글 플레이 모드인 '월드 투어'를 도입해 이용자들이 대결 스트레스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배려했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류, 춘리 등 시리즈 인기 캐릭터들의 제자가 돼 각 캐릭터의 필살기를 배우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진행 과정에서 과거 시리즈에 등장했던 친숙한 장소를 다시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스토리까지 즐길 수 있다. 스승 캐릭터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친밀도를 높여 더욱 가까운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캐주얼한 대전 모드인 '파이팅 그라운드'도 '스트리트 파이터6' 대중화를 위한 핵심 요소다. 단순히 적의 체력을 바닥내 이기는 방식 외에도 바닥에 적을 몇 번 넘어뜨리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보다 캐주얼한 방식의 대전을 즐길 수 있으며, 돌진하는 소를 비롯한 다양한 기믹을 적용해 변수를 높일 수 있다. 격투게임 실력이 부족한 이용자도 가볍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캡콤의 배려라 할 수 있다.
캡콤은 대전 모드뿐만 아니라 조작법에서도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기존의 클래식 조작법 외에도 모던과 다이나믹 방식을 추가했는데 새로 추가된 두 가지 모두 조작 난이도가 낮아진 것이 특징이다. 모던 조작법은 패드 이용자가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버튼 하나로 필살기를 쓰는 식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이나믹 조작법은 아예 격투게임 초보들도 재미있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 RPG에서의 오토 공격과도 같이 공격 버튼을 누르면 적과 떨어져 있어도 적에게 근접해 공격을 가하는 식이다. 마츠모토 슈헤이 프로듀서는 "어린 아이들과 게임을 할 때 보면 허공에 스킬을 쓰는 경우가 많더라. 다이나믹 모드를 쓰면 아이들도 보다 재미있게 '스트리트 파이터6'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캡콤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6'로 격투게임 인기 판도를 뒤집겠다는 복안이다. 마츠모토 슈헤이 프로듀서는 "열심히 많이 준비했다. 꼭 한 번 플레이해보길 바란다. 볼륨의 풍성함을 꼭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Copyright © 데일리e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