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해안 최고 200mm 비…가뭄에 단비
[앵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모레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뭄이 심각한 전남 지역에는 반가운 단비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상황 알아보죠.
김정대 기자! 빗줄기가 굵은 것 같은데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전남 목포는 어젯밤부터 쉬지 않고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굵은 빗줄기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모레까지 광주와 전남에 30에서 100mm, 남해안과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최대 200mm까지 예보됐고, 특히 제주도 산간 지역은 최대 400mm의 큰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전남의 경우 신안 가거도가 186.5mm로 가장 많고, 완도 보길도 137, 진도 서거차도 125.5mm 등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도 지역은 제주 삼각봉이 359.5mm를 기록했고, 서귀포도 320.6mm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서남부 지역과 산간 지역은 호우 경보가, 해남과 완도, 진도,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여수, 광양, 순천 등 전남 10개 시·군과 제주도 북동부 지역에는 호우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전남 섬 지역과 제주 일부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와 풍랑 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이에 따라 전남은 52개 항로 가운데 목포와 완도 등 14개 항로가 통제됐고, 제주와 광주공항의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전남 지역은 특히 가뭄이 심각한데 이번 비가 해갈에 도움이 될까요?
[기자]
지난해부터 장기간 가뭄이 이어지면서 단발성 호우로는 해갈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특히 6개월 넘게 제한 급수가 이어지고 있는 완도 섬 지역은 저수율이 2.4%까지 떨어진 곳이 있을 정도로 상황이 나쁜데요.
지난달 초에 완도 지역에 100mm가 넘는 단비가 내리긴 했지만, 워낙 땅이 메말라있다 보니 저수지로까지 유입되지 않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다만, 최근 몇 차례 비가 내리면서 대지가 수분을 머금은 상태이고, 또 강우량도 배 이상 될 걸로 예상돼 이번 비는 조금이나마 해갈에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북항 선착장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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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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