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우크라, 더 많은 영토 탈환할 것"…문건 여파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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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른바 '봄철 대반격' 전망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다.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세계 언론 자유의 날 기념행사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하고 반격할 역량 측면에서 우크라이나는 1~3개월 전과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상대 이른바 '봄철 대반격'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상황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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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출 보도는 특정 시점 반영한 것"
"우크라군 대응 역량 전과 달라"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른바 '봄철 대반격' 전망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는 취지의 평가를 내놨다.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세계 언론 자유의 날 기념행사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대응하고 반격할 역량 측면에서 우크라이나는 1~3개월 전과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발생한 문건 유출 이후 여파 수습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온라인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미국 정보 당국이 수집한 각국에 대한 정보가 담긴 문건이 유출되며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해당 문건에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상대 이른바 '봄철 대반격'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으며, 우크라이나군의 전략 상황도 거론됐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불쾌한 내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에 전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이는 백악관 평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전 정보를 못 받았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런 상황을 수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문건과 관련해) 언론에 나온 건 특정 시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고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가 무기 및 훈련 등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며 "그들이 더 많은 영토를 성공적으로 되찾으리라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러시아에게는 전략적 실패"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지우고 그 독립성을 없애며 러시아에 포섭하려 했다. (하지만) 이는 실패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당초 진입한 영토 많은 부분을 되찾았다"라며 "우크라이나는 얼마나 나아갈지, 어떻게 그렇게 할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에 대한 지지를 계속하는 데 전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한 점과 관련해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며 "중국과 다른 국가가 침략자가 아니라 피해자 입장을 듣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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